제주화장품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증마크를 도입했지만,
정작 아는 사람은 없다는 소식,
KCTV 뉴스를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참여 조건이 까다로워 대기업 위주의 구조가 형성된 것인데요.
제주도내 중소업체를 위해 도입한 인증마크지만
정작 혜택은 엉뚱한 곳에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광고 이미지 샷#
매해 쏟아지는 제주 배경의 화장품 광고들.
저마다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내세워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미 제주는 화장품 시장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상황.
제주도는 중소업체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인증마크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스탠드>
"그렇다면 제주도내 중소기업은 이 제도가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 느끼고 있을까.
화장품 인증마크를 받은 업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제주 전통방식으로 쪽물을 추출해
화장품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이 업체가 제주화장품 인증마크를
받은 것은 지난 달.
제주산 원료를 10% 이상 함유하고
제주에서 생산돼야 하는 등
어렵사리 모든 조건을 충족시켰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 원료인 쪽은
인근 밭에서 직접 재배해
가공 작업을 거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도 중소업체로서
이 모든 작업을 진행하기란 쉽지 않은게 현실.
더욱이 자금력이 충분하지 않아
단기간에 제품을 바꾸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강춘일/ (주)제주인다 대표>
"제주 화장품 인증을 받기 위한 기준에 맞는 화장품을 만들다 보면 제형, 화장품 용기, 디자인을 전부 바꿔야 하는 상황이 오거든요.
*수퍼체인지*
작은 업체에서는 그게 굉장히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주 화장품 인증 현황을 살펴보면
대기업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업체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지만
정작 혜택은 대기업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윱니다.
따라서 보다 효과적인 제도 시행을 위해선
중소기업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영세한 업체 특성상
다른지역 위탁생산으로
자격 미달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도내에 공동 생산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이남호/ 제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
"작은 중소기업들이 갖는 가장 큰 어려움은 자체 공장이 없기 때문에 자기들이 제주에서 화장품을 만들 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어서
*수퍼체인지*
화장품을 공동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 행정적으로 가장 시급한 문제가 아닌가..."
제주도내 중소업체를 위해 도입한 인증마크지만
정작 혜택은
엉뚱한 곳에 돌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