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귤 수매 시작…농가는 '글쎄'(14일)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6.08.12 19:01
올해 처음으로 풋귤 판매가 공식적으로 허용됐는데요.

그런데 풋귤을 출하하는 농가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판매 조건을 맞추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어찌된 일일까요?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감귤 농사를 짓고 있는 김윤천씨.

올해 처음으로 풋귤 판매가 허용되면서 기대가 컸지만
수매가 시작되자 열매솎기를 하면서 그냥 버렸습니다.

까다로운 조건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풋귤 수매 규격은 49㎜ 이상.

올해는 폭염에 가뭄으로 감귤 생육이 좋지 않아
수매 기준의 감귤이 거의 없습니다.

풋귤 출하 시기는 오는 31일까지지만
이때까지 지름 49㎜ 이상 자라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 김윤천/감귤농가>
"불볕더위가 심하고 가뭄 현상도 나타고있는 상태입니다.
사실상 49㎜ 이상 수매하겠다고 하는 것은
개발공사의 가공 기계적 구조에 의해//
**수퍼체인지**
정해진 것이 49㎜이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분통을 터트릴 수 밖에 없죠."

<브릿지 : 이경주>
"수매 규격인 49㎜의 감귤이 얼마나 달려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수십개의 감귤을 확인해봤지만
49㎜가 넘는 감귤을 찾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수매가격은 ㎏당 320원으로
시중에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는 풋귤의 10% 정도 밖에 되지 않고,

직접 가위로 따낸 풋귤만 허용돼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기대와는 달리 수익이 맞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즉, 현실을 반영하지 못 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차라리 다 따내거나
나중에 비상품감귤로 처리하는 게 낫다며
풋귤 출하를 포기하는 농가들이 많습니다.

풋귤을 수매하기로 한 제주도개발공사와 민간업체들은
가공 공장의 기계 때문에
수매 기준을 바꿀 수 없다는 상황입니다.

제주도 역시 조례가 개정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출하시기와 규격 등을 조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이우철/제주특별자치도 감귤진흥과장>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 8월 31일까지 수매를 해보고
보완사항에 대해서는 보완할 계획은 있지만 수매 시기를 //
**수퍼체인지**
연장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감귤 품질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추진된 풋귤 출하.

정작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당초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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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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