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풋귤 수매가 시작됐지만
정작 출하할 수 있는 풋귤이 없다는 소식
KCTV뉴스를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수매가 시작됐는데 현장은 어떨까요?
풋귤 수매 현장을 이경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귀포시 남원농협유통센터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풋귤 수매가 시작됐지만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간간히 풋귤을 실은 트럭이 들어오지만
물량은 열 콘테이너 안팎.
수매 규격인 49㎜가 넘는 귤이 거의 없어
이마저도 간신히 맞춘 것입니다.
<인터뷰 : 정승배/서귀포시 남원읍>
"감귤을 솎아낼 때는 크기가 크지 않거든요.
솎아내야 다른 귤들이 클 텐데
지금 상태에서는 49㎜ 이상의 풋귤을 수확해서
출하하기가 쉽지 않아요."
게다가 수매가격은 1㎏당 320원으로 지난해보다 20원 올랐지만,
작년에는 크기 기준이 따로 없었던 터라
실제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기대했던 것보다 수익이 맞지 않는다는 농가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 강원보/서귀포시 남원읍>
"비가 안 와서 감귤이 크지 않아요.
인건비가 안 나오니까 농가들이 열심히 따려고 안 하죠.
(열다섯 컨테이너에) 9만 6천 원이니까//
**수퍼체인지**
한 사람당 4만 8천 원인데
요즘 하루 4만 8천 원 일당이 없어요."
<브릿지 : 이경주>
"폭염에다 가뭄으로 감귤 생육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수매 기준이 까다로워
정작 풋귤을 출하하는 농가가 거의 없습니다."
또 다른 풋귤 수매 현장.
이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본격적인 수매가 시작됐지만 풋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난주에 수매 규격과 가격이 결정된 후
뒤늦게 농가에게 알리다보니
당장 기준에 맞는 풋귤을 수확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풋귤 수매를 다음주로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는 31일까지
계획 수매물량인 1만 톤을 맞출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씽크 : 농협 관계자>
"작년에는 제약요건이 없었는데 올해는 제약조건이 있어서
수매가 순조롭지 않을 것 같아요.
가뭄 상태가 계속되다 보니까 규격만큼//
**수퍼체인지**
크지도 않고 걱정입니다."
풋귤 수매가 시작부터 삐걱거리면서
감귤 생산량 조절과
농가 소득 증진이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