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판매가 허용된 풋귤 수매가 끝났습니다.
KCTV는 풋귤 수매가 시작됐지만
정작 현장의 반응은 냉담하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수매 결과 실적은 초라합니다.
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을 섣불리 추진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올해산 풋귤 계획 수매물량은 1만 톤.
수매가 시작된 후 20여일 동안 150여 톤이 수매됐습니다.
계획 물량의 1%대에 불과합니다.
수매규격과 가격이 걸림돌이 됐습니다.
수매 규격은
가공업체 설비 시설에 맞춘 49㎜ 이상.
올 여름 계속된 폭염에 감귤 생육이 좋지 않아
수매 기간동안 49㎜를 충족하는 풋귤은 거의 없었습니다.
가격은 구체적인 근거 없이
지난해 비상품 감귤 수매가격보다 20원 오른
1㎏당 320원으로 정해졌습니다.
현재 직거래 가격의 10% 수준입니다.
때문에 감귤 생산량 조절과 농가 소득 증대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정책에
농민들의 반응이 냉담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 김윤천/전국농민회제주도연맹 감귤분과위원장>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수매가격,
현실에 맞지 않는 크기 때문에
농가들의 기대와는 달리 빈축을 사게 되는..."
풋귤 수매는 시작했지만
정작 활용방안과 판로는 모색하지 못한 상황.
풋귤의 효능과 수매 목적, 적정 출하시기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없이 진행되면서
이같은 상황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허인옥/전 제주대교수>
"어느 시기에 수확을 할 것인가,
풋귤의 기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체계는 어떻게
적립할 것인가 하는 게 선행돼야 하는데 //
**수퍼체인지**
앞뒤가 바뀌긴 했지만 이제부터라도
용도나 기능성에 대한 기본적인 것을 검토해서
풋귤 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하고보자는 행정의 섣부른 정책 추진이
농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빛 좋은 개살구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