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 솔수염하늘소 천적 발견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6.09.02 13:30
소나무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천적이 발견됐습니다.

바로 가시고치벌인데요. 솔수염하늘소 애벌레에 기생하며
양분을 먹고자라면서 결국 솔수염하늘소를 죽게만드는데요

솔수염하늘소의 개체수 조절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넘어야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가시고치벌'이라는 작은 곤충입니다.

가시고치벌은 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의 애벌레에
알을 낳습니다.

하늘소의 애벌레는 고치벌의 유충에 체액을 빼앗겨서 고사하게 됩니다.

국립수목원 조사결과 가시고치벌은
솔수염하늘소 애벌레 한마리에
최대 5마리까지 자라는데
기생하는 확률이 최대 59%에 달했습니다.

다시말해 하늘소 애벌레 시기에
천적인 고치벌 유충을 대량 방사할 경우
개체수 조절도 가능한 셈입니다.

[인터뷰 김일권/국립수목원 임업 연구사]
"소나무 껍질을 벗겨서 그 안에 솔수염하늘소 애벌에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조사해보니 죽은 비율이 55~59% 정도 나왔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고사목 제거방식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방제 작업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마련된 셈입니다.

하지만 당장 활용하려면 풀어야할 과제가 많습니다.

전국에 고루 분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시고치벌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인공사육 방법이 아직 개발돼지 못했습니다.

또 인공사육에 성공하더라도 가시고치벌을 대량 방사할 경우
생태계 교란 요인이 있는지도 먼저 검토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일권/국립수목원 임업 연구사]
"인공사육을 해서 많이 길러낸 다음에 솔수염하늘소외에 다른 곤충들에게 해를 끼치는지를 평가해야 합니다.
그게 시간이 꾀 오래 걸릴 겁니다. 몇년 걸릴 거예요. "




소나무를 말라 죽게하는 솔수염하늘소의 천적을 활용한
방제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이를 조기 활용할 수 있는 후속 연구가 시급해보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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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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