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뛰어노는 학교 우레탄 운동장에서
중금속이 초과 검출되자
제주도교육청은 서둘러 교체작업에 들어갔는데요.
하지만 교체 과정에 대한 정확한 설명도 없었을 뿐더러
의견 수렴 절차도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도의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운동장입니다.
이 우레탄 트랙에서 검출된 납은
1kg 당 2천 210 mg.
지난해 설치돼 1년 밖에 안됐지만
기준치인 90mg을 20배 이상 초과했습니다.
이렇게 우레탄 트랙의 중금속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전체 학교 가운데 56%.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부터 교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대체재로 거론되는
마사토와 천연잔디 등의 장단점이 분명해
소재 선택을 놓고도 논의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스탠드>
"결국 각 학교가 안정성과 효율성 등을 고려해
운동장 소재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제주도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교육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우레탄 트랙을 교체하면서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각 소재에 대한 명확한 설명도 없이
선택만을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싱크: 김황국/ 제주도의회 의원>
"학교에서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제대로 된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는 거예요. 학교에서 학부모 학생들 언론을 통해서 그런 자료 받아봐야 합니까."
특히 이 과정에서
각 학교에 마사토로 교체하도록 공문을 보낸것은
강압적인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강시백/ 제주도의회 의원>
"교육청에서 방침이라고 해서 이렇게 강제로 선정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지금 법을 어기고 있는 거예요."
중금속 초과 검출로 서둘러 추진되고 있는
우레탄 운동장 교체 작업.
새로운 소재 선정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판단을 도울 수 있는
정확한 정보 제공과 다양한 의견 수렴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