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열풍이 몰아치기 전의
제주 바다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20년 전 제주 바다와 해녀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점차 사라져가는 모습들과
그 속에 담긴 인간 해녀의 진실된 삶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숨을 멈춰야 살 수 있는 여인들.
저승의 돈 벌어 이승에서 쓰는 여인들.
비록 옷과 장갑은 누덕누덕 기웠지만
누구보다도 풍요로운 표정을 지닌 제주해녀.
인간 해녀의 진실한 삶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시,
'제주해녀사진전'입니다.
<인터뷰: 백경숙/ 사진작가>
"이 해녀분들은 제가 봤거든요. 매일 자식들과 가족 부양을 위해서 저 바다에 들어가면 죽음이거든요. 그 죽음을 매일 넘나들었던 거예요.
*수퍼체인지*
그게 그냥 모성애 가지고만은 그게 가능할 수 없지 않나..."
렉싱톤 해럴드리더 신문에서
사진가로 활동한 백경숙 작가가
처음 해녀를 촬영한 것은 지난 1992년.
그로부터 꼬박 10년 동안 제주를 고향 삼고
바다를 제집 삼아 매일 드나들었습니다.
소녀같은 사진작가도 바다에선 강해졌습니다.
거센 파도와 궂은 날씨에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수차례.
그렇게 앵글에 담긴 사진 150 점은
모두 돌문화공원에 기증됐습니다.
<인터뷰: 백경숙/ 사진작가>
"어떤 목적 의식이 있던 것이 아니고 이 분들을 촬영해서 전시를 해야되겠다, 출판을 해야되겠다 이런 목적 의식은 하나도 없었어요. 단지 너무나도
*수퍼체인지*
소중한 이 시간들과 이분들의 삶을 우리 어머니의 한 드라마같은..."
지난 10년 동안 제주해녀와 함께 호흡하며 기록한
역사가 담긴 '백경숙기증 제주해녀사진전'
<클로징>
"바다의 희노애락을 담아낸 사진들은
우리의 어머니, 제주해녀의 진실한 삶과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