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가계대출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10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정부의 억제 정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출 규모는 더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제주는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급증하는 가계 빚을 잡겠다며
여러 대책을 내놓은 정부.
주택 공급물량을 줄이고
대출 조건도 강화했지만,
제주지역의 가계 대출은
여전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5조원을 넘었던 제주지역 가계대출은
불과 3년만에 10조 원에 육박하며 2배 가량 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무려 40.8% 늘어난 것으로
전국 평균 증가율 12.9%보다도 3배 이상 높았습니다.
특히 아파트 집단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이
전체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혜영/ 한국은행 제주본부 조사역>
"인구 유입이 계속 지속되고 있고, 투자 수요도 지속해서 발생하다 보니까 주택 구입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는 가운데, 작년 하반기부터는
*수퍼체인지*
주택 공급도 많이 늘어서 주택 담보대출이 많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제주의 경우
비은행금융기관의 비중이 높다는 점입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이동하면
그만큼 부채의 질도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부동산가격 하락과 경기 악화 등
우리 경제가 충격을 받을 경우
경기에 민감한 취약층의 대출 부실 가능성은
높아지게 됩니다.
<인터뷰: 고봉현/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최근들어 비은행권의 대출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상환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서 앞으로 제주지역 경제가
*수퍼체인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해마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계 대출.
<클로징>
"정부의 각종 억제 정책보다
부동산 기대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는 가운데,
경제의 시한폭탄 가계빚 걱정은
쉽게 줄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