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것처럼 올해산 노지감귤의 첫 출하일은 내일(1일)인데요.
하지만 온라인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노지감귤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첫 출하일 규제가 있으나 마나한 것은 아닌지
지키는 농가만 허탈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기영 기자입니다.
대형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입니다.
검색창에 노지감귤을 입력해보니
'첫 수확'이라고 적힌 상품들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다른 사이트도 마찬가지.
노지감귤을 판매하는 업체가 수두룩합니다.
<스탠드>
"분명 올해산 노지감귤의 공식 출하일은 10월 1일이지만
벌써 잘 받았다는 댓글들도 수십개나 달려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봤더니 아직 익지도 않은 초록색 감귤이 대다수입니다."
판매자는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며,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노지감귤 판매업자>
"지금 극조생 귤이고요. 지금 첫 출하되는거라서요. 이미 9월달부터 노지 귤은 수확이 되고 있어요."
반면 출하시기만 기다려온 농가들은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렇게 익지도 않은 감귤을 먼저 출하할 경우
당산비가 떨어져
감귤 이미지가 나빠진다는 겁니다.
특히 올해는 감귤 가격이 좋이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초기 출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고행곤/ 서귀포시 남원읍>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시기인데 점점 이미지가 흐려지지 않겠나 생각이 들고요. 이것을 지킴으로써 감귤 산업이 더 발전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은 이렇지만 별다른 규제도 없습니다.
출하일을 따르지 않다고 해서 가해지는 제재도 없고
법적 구속력도 없다보니
올해와 같은 상황이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행정기관과 상인, 농가 등이
출하일을 정한만큼
모든 감귤농가가 출하날짜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우철/ 道 감귤진흥과장>
"상인 대표, 농협, 농업인 대표, 행정 등 대표들이 모여서 결정한 사항이기 때문에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모두가 철저히 지키려고
*수퍼체인지*
노력해야만 감귤이 발전할 수 있고..."
비상품 감귤 출하를 막고
극조생 감귤의 상품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다시 시행되고 있는 감귤 출하일.
한쪽에서는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른 한쪽에선 전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존재 자체 등 근본적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