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가 몰고온 강한 비바람으로
도내 일부 하천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용담동 한천에서도 하천물이 불어나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 수십대가 쓸려갔고,
한때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차량 수십대가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차량들이 서로 부딪히며 유리창이 깨지고
군데군데가 찌그러졌습니다.
차량 내부에 물이 들어차 있기도 합니다.
주차장 바닥도 성한 곳이 없이
콘크리트 덩어리가 곳곳에 나뒹굽니다.
마치 재난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오늘 새벽 5시쯤
한천으로 흐르는 빗물이 범람하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쓸려간 것입니다.
사고는 하천 일부를 메워 만든
복개천 주차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차량 30대 정도가
물에 잠기고 파손되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잠든 새벽시간대 하천이 범람하면서
미처 차량을 이동시키지 못한
차주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은 도로를 통제하고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날이 어둡고 비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어서
복구작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면서
하천 물이 높은 수위를 유지하고 있어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