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섬 암흑 속 불안…5만여 가구 '정전'
김기영   |  
|  2016.10.05 15:41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제주 전역에 정전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신고된 것만 해도 5만 가구를 넘었는데요.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도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제주를 직접 강타한
제 18호 태풍 차바는
제주를 암흑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0m가 넘는 강풍에
전신주가 넘어지고,

가로수가 인근 전선을 건드리며
정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처음 정전 피해가 접수된 것은
어젯밤 11시 30분 쯤.

서귀포시 하원동과 법환동을 시작으로
도내 5만 2천 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갑작스런 대규모 정전사태에
도민들은 새벽부터 불안에 떨었습니다.

<인터뷰 : 고계종 / 제주시 용담동>
"새벽 4시쯤에 일어나서 보니까 전깃불이 하나도 안 들어오고, 그래서 전깃불대신 촛불 찾아서 촛불켰죠."

엘레베이터 안도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문이 닫히면 아무것도 안보일 정도로 컴컴합니다.

<스탠드>
"대규모 정전사태가 빚어지며
엘레베이터도 운행이 중단되거나
실내 전등이 꺼지면서 도민들의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정전 사태는
관공서와 은행 등의 업무 수행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 등 일부 기관에서는
임시방편으로 자체 발전기를 가동해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도내 곳곳에서 정전피해가 발생하다보니
복구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상당수의 가구는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전신고 접수는 물론
민원전화까지 받지 않아
도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습니다.

<싱크 : 한국전력 관계자>
"123(한국전력 민원신고 전화) 저희가 통화자가 너무 폭주해서 계속 연결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저희도 일일이 다 설명은 드리고 있는데..."

제주섬을 암흑으로 몰아넣은 태풍 차바.

앞으로도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돼
도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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