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예상치 못했던 태풍의 위력에
양식장과 하우스 시설도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농작물 피해는 아직 집계도 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는 오는 14일까지
각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피해신고를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밭잡물의 묘종을 키우는
시설하우스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철골은 엿가락처럼 힘없이 휘어졌고,
비닐과 구조물은 밭 귀퉁이 여기저기에 처박혔습니다.
<브릿지>
“지금 보시는 것처럼
시설하우스를 고정하는 주춧돌 자체도 아예 뽑혀
하늘높이 치솟아 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시설하우스는 피해가 더 심각합니다.
한라봉을 키우는
3천600여 제곱미터의 비닐하우스는
온데간데 없고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당초 제주를 비껴갈 것이란 예보만 믿고
방심했던 농민은 허탈한 심정만 토로합니다.
<인터뷰 : 임종석 / 농민>
“일단 올해는 수확을 못할 것으로 보고 내년까지도 수확을 못할 것이라고 봐야죠. 전정을 해야하니까. 1년 굶고 또 시작을 해야되죠."
그나마 멀쩡한 나무들도
열매가 다 떨어져 매달려 있는게 없고,
다른 밭작물들은 바람에 누워버려
뿌리가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 김종식 / 농민>
"태풍이 그냥 간접영향을 주고 넘어간다고 하니까 그렇게만 생각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근처에 피해 본 사람들이 엄청나요."
양식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 밤사이 불어온 강력한 바람에
광어를 키우는 양식장도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강한 바람의 맹위를 떨치던 태풍에
도내 시설하우스 곳곳에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홍승대 / 행원리양식단지협의회장>
“이 사람들이 주저앉으면 일어설 길이 없어요. (여기 사장님이) 다른사람 관리자 생활하다가 좀 모인 돈으로 어떻게 좀 붙여서 이
----수퍼체인지-----
양식장을 샀는데…."
농작물과 시설물 등에 대한
피해신고가 잇따르고는 있지만
정확한 집계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상황.
제주도는 오는 14일까지
각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피해신고를 접수받기로 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