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에서
태풍 '차바'로 입은 상처를 복구하는데 총력입니다.
그런데, 복구작업을 할수록
쓰레기는 산더미 처럼 쌓여가는데요.
가뜩이나 쓰레기 처리공간이 부족한 상황에
태풍 쓰레기까지 겹치며
쓰레기 처리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가정집에
가재 도구랄게 하나도 없이
텅 비어있습니다.
그나마 방 안에 있는 덩그러니 놓인
소파를 들춰보니
안에서 물이 줄줄 새어나옵니다.
집안에는 태풍 '차바'로 침수피해를 입어
모조리 내다 버려야 하는 것들 뿐입니다.
때문에 각 집집마다 대문 앞에는
물에 젖어 못쓰게 된
각종 쓰레기들이 한가득입니다.
<인터뷰 : 원두호 / 침수피해 주민>
"그냥 집에 있는 것 중에 안 젖은 옷가지나 접시같은 것들 빼면 다 버려야 한다고 보면 되죠."
해안도로에도
쓰레기 더미가 넘칩니다.
포대에 담긴 각종 토사물은
하나의 산을 이루었습니다.
각 단체에서 열심히 복구작업을 벌일 수록
버려야 할 쓰레기는 갈수록 쌓여갑니다.
태풍이 덮친 뒤 엄청난 쓰레기가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며
쓰레기 매립장은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봉개동 매립장은 이미
매립부지가 꽉 들어찬 상황이지만
태풍 쓰레기까지 떠맡게 됐습니다.
<브릿지>
"이곳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에는
각종 생활쓰레기를 비롯해
태풍 피해를 입어 발생한 쓰레기들까지
넘쳐납니다."
제주시는
쓰레기 수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분리수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창준 / 제주시 청소운영담당>
"집에 묵혀있던 쓰레기를 같이 혼합해서 배출하면 저희가 수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시민들께서는 쓰레기를 배출하실 때 꼭 생활쓰레기는
-----수퍼체인지-----
분리배출하시고, 태풍 쓰레기는 읍면동주민센터나 제주시 생활환경과로 신고하시면 저희가 신속하게 수거하겠습니다."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지난 5일부터 이틀동안
제주시 관내에서 처리된 각종 쓰레기만 700여 톤.
평소의 1.7배 늘어난 수준입니다.
가뜩이나 처리공간 부족으로
쓰레기 대란이 염려되는 상황에
태풍 피해까지 발생하며
쓰레기 처리난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