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가 제주를 덮친 지도
벌써 나흘째가 됐지만
아직도 복구할 곳이 산더미입니다.
장대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다
주말도 반납하고
공무원과 군장병들이 태풍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에 일손을 보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아름드리 거목이 뿌리채 뽑혀
주택 지붕을 덮쳤습니다.
쓰러지는 나무에 강타당한 지붕은
힘 없이 주저 앉았습니다.
전깃줄은 어지럽게 엉켰습니다.
태풍 차바는
90대 할머니가 혼자 사는 집에도
이렇게 어김 없이 상처를 남겼습니다.
손 쓸 방도가 없던 처참한 피해 현장에
공무원들이 도우미로 나섰습니다.
마당 가득 쌓여있던
나뭇가지들을 옮기고 포대에 주워 담습니다.
< 유화진 / 제주시 도시재생담당 >
오늘 토요일이고 쉬는 날이지만 반납하고 작은 땀이라도 흘리면 피해 입은 어르신들이 굉장히 고마움을 느끼고...
어디서부터 손 써야 할지
엄두도 나지 않았던 할머니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 됐습니다.
< 박무생 / 태풍 피해 주민 >
때가 좋은 때여서 이런 할머니들 살려주러 다니니 '고맙습니다'
밖에 할 말이 없어...
태풍 때 내린 폭우로 밀려내려 온 토사가
도로 한켠에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토사를 치우는 것은 해병대 장병들의 몫입니다.
내리는 비에 온 몸이 흠뻑 젖어도
장병들이 쥐고 있는 삽은 쉬지를 않습니다.
<스탠드업>
장대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해병대 장병 50여 명이 태풍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에 일손을 보탰습니다.
수백 킬로그램은 됨직한 나무통도
장병들이 힘을 모아 거뜬히 옮깁니다.
< 모준승 / 해병대 제9여단 중위 >
태풍 피해를 입은 도민을 돕기 위해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복구 완료 시까지 해병대가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태풍 차바로 도내 곳곳이 상처입은 가운데
오늘 내린 비로
2차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복구 작업에 안간힘을 쏟은 하루였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