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지여에 따라 장대비가 내렸었는데요...
오늘은 다행히 비가 그치면서
태풍 피해복구작업이 제주도내 곳곳에서 이뤄졌습니다.
공무원과 군장병 자원봉사자들이
피해 현장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렸지만
여전히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은 많았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태풍의 위력에 지붕이 폭삭 주저 앉은 양식장,
차광막이 찢겨진 수조에서
며칠째 햇빛에 노출된 광어는 질병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2,3일 내로 차광막을 다시 설치하지 않으면
집단 폐사될 수 있는 상황.
한시가 촉박한 이곳에 공무원들이 휴일을 반납한 채 투입됐습니다.
부러지고 휘어진 철골 구조물을 제거하고
폐자재들을 옮기고 또 옮깁니다.
<인터뷰:양정화/ 제주시청 원예특작 담당>
"농어업인들의 피해가 심한데 저희가 작은 힘이나마
보태서 복구에 힘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행원양식단지 27곳 가운데 40% 가까이가 태풍 피해를 입어
막막했던 이곳에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은 그야말로 큰 힘이 됩니다.
<인터뷰:홍승대/행원양식단지협의회장>
"그 분들 없으면 복구 언제까지 할지 모르죠. 한달이 가든 두달이 가든
돈 주면서 인력 빌려서 하려면 꽤 돈이 들어갑니다. 그 분들한테
정말 고맙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하지만, 농어촌 피해지역 곳곳에는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3천여 제곱미터 밭에 갓 심어놓은 마늘 묘종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가면서 모래와 흙더미들이 밭을 덮었습니다.
급한대로 무너진 돌담을 하나 둘 쌓고 있지만,
작물 피해 복구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대규모 시설물 피해 현장과 환경 정비 작업에 인력들이 집중되다 보니 개인 피해 농가는
복구 지원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권정삼/구좌읍 행원리>
"아무것도 못한다. 종자 씨도 없는데 뭘 가져다 심겠니까.
농사 지을 것이 없는데.."
휴일에도 공무원과 군인,
자원봉사자들이 발벗고 나섰지만
아직도 태풍 차바 피해를 입은 많은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