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해양쓰레기 500톤…청정 제주해안 '몸살'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6.10.10 15:08
태풍 '차바'가 지나간 이후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던
해안가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토사물을 비롯한 각종 쓰레기가
바다로 떠내려 오면서 해안가에 쌓인건데요.

도내 항포구와 해안변에 쌓인 쓰레기만
500톤이 넘습니다.

오늘부터 민, 관, 군이 대거 참여하는
바닷가 대청결 운동이 시작됐는데요.

나종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전기톱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커다란 나무 밑둥을 잘라 나갑니다.

언뜻 보면
재선충병 방제 현장과도 같은 이 곳은
야산이 아닌 해안가입니다.

지난 5일 태풍 차바가
제주를 관통한 이후 나무를 비롯한
각종 쓰레기들이 해안가에 떠 내려와 쌓였습니다.

사람 몸통만한 나무는 물론,
플라스틱 하수 배관까지 떠내려 왔습니다.

물까지 먹어 무거워진 나무는 도통 들 수가 없어
다같이 힘을 합쳐 간신히 끌어 올립니다.

<싱크>
"들어봐. 하나, 둘. 자, 당겨라"

<브릿지>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고
이 곳 해안가에 떠내려 온 쓰레기만
500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종 토사물과
쓰레기가 해안가에 쌓이며
해안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2차 오염으로 인한
마을어장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

제주도는 오는 15일까지
민, 관, 군 2만여 명이 참여하는
바닷가 대청결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오늘 하루만 300여 명의 봉사자들이
외도동 월대천 일대에 투입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 안순자 / 제주시 용담동>
“일하면서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게 봉사니까. 어쨌든 바다가 깨끗해야 되잖아요. 그래야 관광 온 사람들도 구경하면서 기분좋고."

-----수퍼체인지-----

<인터뷰 : 신승환 / 해병대 제9여단 상병>
“당연히 저희가 제주도에 주둔하는 부대로써 피해복구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긴 힘들지만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마음을
-----수퍼체인지-----

생각하면 이정도는 힘든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례적인 가을 태풍 차바의
습격으로 예상치 못한 피해가 속출한 제주섬.

그나마 도내 곳곳에서
소중한 손길들이 보태지며
다같이 일어날 수 있는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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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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