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토론회 교육혼란 '야기'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6.10.11 16:35
올해 중학교 1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할때부터는
선발고사가 폐지되고 100% 내신 성적으로만 선발하게 되는데요.

교육당국이 이 같은 정책을 발표한 지 6개월이 지나
일부 학부모 단체가 의견 수렴과 진단을 이유로
관련 토론회를 열었는데요.

하지만 뒷북 토론회가 오히려
교육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학부모들로 꾸려진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가
제주 교육 현안을 진단한다며 마련한 토론회입니다.

맨 먼저 제시된 주제는 바로 고입 선발고사 폐지 문젭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내신 성적만을 반영하는
고입 선발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재검토를 주장합니다.

학생들을 지나치게 경쟁 구도로 밀어내
사교육 의존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고호진 / 제주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부회장 ]
"선발고사가 없어지고 중학교끼리 사실상 시험을 보지 않으면
경쟁력이 약화됩니다. "

또다른 참석자는 달라진 선발 방식에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가족들의
사전 공감대가 부족했다고 지적합니다.

[녹취 김황국 / 제주도의회 의원]
"공론화과정이 다소 모자랐습니다. 교육청은 공론화과정을 거쳤다고 하는데 의회에서 보기에는 거의 형식적으로 했어요. "

이에 대해 교육당국과 전문가들은 이 같은 우려가 지나치다고 말합니다.

고입 선발고사라는 획일화된 평가방식이 사교육 의존도를 심화시켜
오히려 공교육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김민호 / 제주대 교육대학 교수]
"대학가는 문제 때문에 학력 저하를 우려하면서 문제 삼는 거라기보다는
기득권인 시내 일반계 고등학교에 가느냐 못가느냐에 사생결단을 거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특히 선발고사가 유지되면 입시경쟁에 몰려 최근 학생들의 장래와 재능을 탐구토록 장려하는 사회분위기와도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순관 /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
" 우리나라에서 연합고사를 실시하는 곳이 어디냐? 울산, 전북, 충남,제주,경북 뿐입니다. 거기서 전북,충남이 내년에 없어지고요. "


고입 선발고사 폐지를 둘러싸고 찬반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이번 토론회가 오히려 교육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교육 구성원들의 공감대는 필요하지만
뚜렷한 대안 없이 정책이 확정된 지 6개월이 지나서야 마련된
공론의 장이 오히려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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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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