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가 할퀴고 간 상처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공사가 중단된 건축공사장은
관리할 사람이 없어서
피해를 당한 채 복구되지 않고 방치돼 있습니다.
급기야 행정기관이 자체 예산을 들여
복구해야 할 형편입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공사장 안전펜스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이가 빠진 것처럼 군데군데 비어있기도 합니다.
펜스를 고정하던 철골은 휘어진 채 덜렁거립니다.
지난주 태풍 차바가 제주를 할퀴고 가면서
남긴 상처들입니다.
<스탠드업>
"태풍 차바로 피해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넘고 있지만
아직도 복구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습니다."
대도로변에 가까이 있는 다른 공사장.
마찬가지로 안전펜스는 모두 누워있고
내부가 훤히 드러나 있습니다.
서류상 건축주는 있지만
부도나 분쟁, 자금난 때문에
4년 넘게 건축 공사가 중단된 현장입니다.
공사장을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서
펜스가 무너지거나 말거나 방치되며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 김경일 / 제주시 이도동 >
아주 흉물스럽습니다. 대도로변인데 미관상도 안 좋고
빠른 조치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관리자가 없기 때문에
복구 작업도 진행되지 않습니다.
결국 행정기관이 자체 예산을 들여
복구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 김태헌 / 제주시 건축행정담당 >
법에서도 관리할 수 있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우리 사업비로 투자하고 향후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
복구공사 비용을 청구하는 쪽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발생하면
소중한 세금이 들어가야 하는 만큼
오랫동안 중단된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의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