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인공저류지…제 역할 했나?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16.10.13 17:05
용담동 한천 범람사태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아라동과 이도동 같은 대규모 택지지구에
도심 속 빗물저장지설인 인공 저류지가 조성됐는데요,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관리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현장 취재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산지천 일대에 조성된 저류지.

아라택지지구가 개발되면서
대규모 저류지 세 곳이
조성됐습니다.

처리 용량은 약 1만 5천 톤.

아라택지지구 전체 면적의 57%인
52만 제곱미터에서 발생하는 빗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때 느낀
주민들의 체감효과는 기대 이하입니다.

<씽크:주민>
"(여기 효과 있었나요?) 아뇨. 별로. 그렇게 물이 안 찼고
차 타고 지나갔는데 안보이던데요."


저류지를 관할하는 지자체에서도
태풍때 제 역할을 했는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씽크:제주시 관계자>
"직접 확인한 사항은 아니고 단지 추정정도 하는 거지 (CCTV는)
주요 교량이나 하천 상류 저류지에 있지만 소규모 저류지에는 없거든요. "

주택가 공원에 아담하게 조성된 연못.

1천 3백여 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인공저류지이지만 저류지 기능보다는
오히려 도심 미관 개선에 더 치중했습니다.

이도지구 주택가
빗물 저류조도
잔디밭으로 전락했습니다.

움푹 패인 저류지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각종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태풍 등 유사시에 대비해 조성된
도심 속 저류지이지만
제 기능을 상실한 채 빈 공터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택지지구 개발과 맞물려 기반시설로
노형과 아라동 이도지구에
조성된 저류지는 7 곳.

하지만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거나
효과가 검증이 안돼 태풍이나 집중호우시
제 기능을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인터뷰:양성기/제주대 교수>
"제주도는 하천 조사한 것도 4,5년 전 우리 연구단이 한 것이 최초였고
후속사업이 진행 안되고 있어요. 각종 재해재난 홍수만 하더라도
발생해도 전혀 현장감 없는 실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 없이는
도심 속 제2, 제3의 용담동 한천 범람 사태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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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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