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예술인] 반세기 넘은 서예외길…우리먹글 '예찬'
김기영   |  
|  2016.10.14 23:13
KCTV 제주방송이
문화가소식 이 시간을 통해
제주의 예술인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순서로
60년 동안 한글 서예의 길을 걸어온 한곬 현병찬 선생을 만났습니다.

김기영 기자입니다.
<인터뷰: 현병찬/ 서예가>
"풀벌레 울어대는 시끌한 밤에 닫혔던 창문을 활짝 열고
시원한 밤바람 방안가득 안아 들이고...."

붓에 먹물을 듬뿍 묻혀 막힘 없이 내려가는 글.

획 하나, 점 하나에
천리는 갈만큼
청아한 향이 퍼집니다.

붓을 잡은지 어느덧 60 년.

반세기도 훌쩍 넘은 시간이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다 말합니다.

<인터뷰: 현병찬/ 서예가>
"야 이거 잘 써졌다해서 표고해서 집에 걸었는데 한두달 보다가 그냥 내려버려요. 그것이 자기 쓴 글에 대해서는 자기 반성이 되는가봐."


본업인 초등학교 교사보다도
서예가로 더 많이 알려졌던 한곬 현병찬 선생.

그의 호가 의미하듯
외골수의 집념으로
평생을 붓과 살아왔다지만,
결코 그 길이 쉬운 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현병찬/ 서예가>
"소암 선생님한테 교육 받다가 해정 박태준 선생님한테 교육받고 그러면서도 두 분다 한글 서예를 아니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수퍼체인지*
나 혼자 한글 서예를 독창적으로 하다보니까 벽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파도체.

바위를 덮치는 듯,
잔잔하게 살랑대는 듯,

판본체에 힘을 실은 파도체는
마치 글도 살아 움직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최근에는 제주현대미술관에서
두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작품부터,
알쏭달쏭 재밌는 제주어 속담까지

한글은 물론
제주어에 대한 각별한 애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

이렇듯 막연한 질문에
한곬 현병찬 선생은
함께 가는 길로 답합니다.

<인터뷰: 현병찬/ 서예가>
"나는 이제 금년이 희수됐으니까 얼마 없으면 저세상에 갈 것이고, 지는 해이고, 이제 뜨는 해들을 많이 키워야겠죠"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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