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사막화 가속…어업소득 급감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16.10.15 23:05
기후변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제주바다에도 바다 사막화인 갯녹음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축구장 5천개에 달하는 면적이 황폐화되면서 어업소득도 크게 줄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 연안 바다 수심 15미터.

흰 모래와 거칠어진 돌만 보일뿐
해조류는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신 하얀 석회류가 바위를 뒤덮었습니다.

해조류가 바위에 붙어 자라지 못하고
모두 사라져버리는 갯녹음 현상입니다.

바다의 사막화라고도 불리는 갯녹음 현상이 제주바다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의 실태조사 결과
이미 제주바다의 37%는 사막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인된 피해 규모만 3천 500여헥타르로
축구장 5천여개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이같은 바다 사막화로 어업 소득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우도 해역을 중심으로
바다숲 사업의 경제성을 분석한 연구결과
어업 소득 피해는 갯녹음 1헥타르 당 연간 40%가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헥타르당 연간 1천여만 원의 어업소득을 얻는다고 가정했을 때
제주 전체 어업손실은 연간 1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 이진호/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생태복원실장>
"제주해역에 갯녹음이 발생한 면적은 3천 5백ha 정도 됩니다. 이 면적에서의 어업소득 피해액은 연간 1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까지 실태조사가 마무리되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갯녹음 현상을 늦추기 위해
제주해역에 매년 1000헥타르의 바다숲을 조성하고 있지만
바다 사막화의 진행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기후변화 등으로 갯녹음 현상은 빠르게 확산되며
어민들의 소득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어족자원 보호와 어업소득 향상을 위한 대책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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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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