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남 얘기 아니...일선학교 대피훈련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6.10.17 16:32
학교에서 지진 발생에 따른 재난 상황의 대피 요령을
몸으로 체득하기 위한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최근 경북 지역 지진 여파로 제주가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훈련 참가 학생들의 관심은 높았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수업 중인 교실에 지진 발생 경보가 방송됩니다.
<녹취 재난 상황 안내 방송>
"현재 시각 14시를 기해 제주도 성산포 남쪽 1킬로미터 지역에서
진도 5.8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학생들은 책상 밑으로 피하고, 화재에 대비해 교실 전등도 모두 꺼집니다.
운동장 대피령이 떨어지자, 책가방으로 머리를, 손수건으로는
입과 코를 감싼 뒤 복도를 빠져나갑니다.
건물, 담벼락 등 붕괴 위험물을 피해, 운동장 가운데로
전교생이 대피하는데 걸린 시간은 10분이 채 안 걸립니다.
<인터뷰 정희범 / 노형중학교 3학년 ]
"일본 등이나 지진이 나는 것으로 알았는데 제주도에도 났다고 하니까 이번 훈련이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지진 발생 모의 훈련에 임하는 학생이나 인솔 교사의 마음가짐은 여느때와는 달랐습니다.
최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가 제주에서도 감지되면서
불안감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신민아 / 노형중학교 2학년 >
"저는 실제로 (지진을) 느꼈는데 조금 무서웠어요. 그런데 이번 (훈련을)통해서 잘 대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학교 안전교육이 의무화되고 올해 초 지진 대피 매뉴얼도 배포됐지만
실제 경북 지역 학교 상당수가 지진 발생때
우왕자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교사들도 실전처럼 훈련에 임했습니다.
[인터뷰 문정민 / 남주고 교사 ]
"이번 경주 지진으로 선생님이나 학생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이번 교육을 통해서 실제 지진이 발생했을 때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지도할 수 있도록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제주가 더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재난 상황에 대비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대응 훈련이 필요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