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 바다에서 매년 10여 종의
새로운 생물이 발견되고 있지만
기능성 추출물 등 제주 해양생물을 활용하는 연구는
미진합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여름 우도 앞바다에서 관찰된 홍조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일본 오사카와 나가사키 2지역에서만 발견됐고
국내에서 발견되기는 처음입니다.
양식 김의 종류인 홍조류가 겨울철 생육활동이 활발한데 이 홍조류는 여름철에도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품종 개량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인터뷰 고영호 / 제주대 생물학과 박사과정]
"일본같은 경우 실제 배양을 해서 시료를 갖고 있는 것으로 봐서 저희도 추가로 샘플링이 된다면 배양해서 지속적인 연구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제주 바다에서 보고된 해조류는 약 7백여 종.
하지만 지난 2009년 이후 제주대학교 관련 학과에서
새로 발견한 해조류만 50여 종에 달합니다.
기후온난화 등의 영향도 있지만
유전자 분석 등 연구방법이 발전한 것이 한 몫했습니다.
우리나라 연안 해조류 중 50여 종이 식용이나 자원으로 활용되는데
제주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셈입니다.
특히 최근 생물다양성보존협약이 체결된 후 세계 각국이
자국내 생물자원을 주권 개념으로 인식하고
치열한 생물자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100년 프로젝트를 내세운 일본이 장기적인 지원 계획을 세우는데 반해
제주도의 해양생물 지원 계획은 전무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제주 해양생물 연구 대부분이 단기 국책 과제를 수주해
진행하다 보니 문제점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인터뷰 양미연 / 제주대 생물학과 박사과정 ]
"1년을 채집하다 안나오면 다음해로 넘겨야 하는데 올해로 과제가 끝나면 굉장히 아쉬운 사업이 되고 가능성이 있어도 포기할수 밖에 없는"
무엇보다 제주 바다의 경우 해양생태계 변화가 심각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명숙 / 제주대 생물학과 교수]
" 신종이나 미기록종 발견이라는 부분은 순수 기초학문에 속하지만 순수 기초학문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점은 이 것이 미래 인류에게
어떤 형태로 활용가능성이 모르기 때문입니다. "
생물 주권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제주 해양생물자원의 체계적 관리와 보전을 위해
단기 처방보다는 장기적인 지원 계획 수립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