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과 음식물 쓰레기 배출 수수료를
대폭 인상하는 조례안이 제주도의회 관련 상임위를 통과하고,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사전에 준비못한 행정 책임을 도민들에게 전가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내년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과
음식물 쓰레기 배출 수수료가 대폭 인상될 전망입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봉투 가격과 음식물 배출 수수료를
각각 40% 올리는 내용의 조례개정안을 의결하고
본회의에 올렸습니다.
CG-IN
현재 제주는 가정에서 많이 쓰는 일반용 쓰레기종량제 봉투
가격이 20ℓ기준 한장에 500원입니다.
전국 평균인 490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번 조례 개정으로 700원으로 올라
전국에서도 비싸게 종량제 봉투를 사는 지역이 됩니다.
CG-OUT
[브릿지 이정훈기자 ]
"이처럼 쓰레기종량제 봉투 가격 등 처리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이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쓰레기 급증 원인이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올 들어 제주지역 쓰레기 배출량은 하루 평균 천2백톤으로
5년전 6백톤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cg-in
특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늘면서 이들이 버리는 쓰레기양도
급증했습니다.
cg-out
이 때문에 많은 도민들이 호텔이나 대형식당 등
대규모 쓰레기 배출사업장에 대해
자체 분리나 선별토록 강제 규정을 마련하는 등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한 해결책 없이
처리비용을 도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동현 / 제주시 이도 2동 ]
"도민이어서 내는 것은 당연한데 제주에 놀러 오시는 관광객들에게 환경부담세 등의 조치를 내려주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고명신 / 제주시 일도 2동 ]
"제주도민은 원주민이어서 지금 하던 습관대로 할 수 밖에 없잖아요. 관광객이 많아져서 쓰레기가 많아졌기 때문에 (처리비용은) 그쪽에.. "
쓰레기 처리 부담 주체를 놓고
도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가운데
제주도의회는 관련 조례안을 오는 21일
제주도의회 본회의를 열고 처리할 예정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