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석해서 사용해야 하는 포르말린이 일부 광어 양식장에서
원액 그래도 사용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수사단계라 말을 아끼고 있지만,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적지않은 파장이 우려됩니다.
나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 공터에 200리터들이
파란색 드럼통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주로 플라스틱을 만들거나
방부제에 사용되는 공업용 포르말린입니다.
드럼통에는
위험성을 알리는 각종 그림과 함께
인체에 닿으면 안된다는
경고문도 붙어있습니다.
절반가량은 이미 다 사용한 듯
텅 비어있습니다.
주변에선 액체를 뽑을 때 쓰는 드럼펌프와
수산용 포르말린 통도 함께 발견됩니다.
광어 양식을 하면서
공업용 포르말린을 사용해 오던 양식업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포르말린은
광어 양식 과정에서 생기는
기생충을 잡는데 사용됐습니다.
<브릿지>
"해당 양식업자는
이 곳에 공업용 포르말린을 보관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사용했습니다."
현재 수협을 통해서 희석된 수산용 포르말린이 유통되고 있지만,
해당 양식장에서는 효과가 적다는 이유로
사용을 꺼렸습니다.
<싱크 : 해당 양식장 관계자>
"공업용은 원래 쓰지 말아야 되고, 쓰지 말아야 하는데 하면서도 워낙 효과가 좋기 때문에 가격도 싸고, 효과도 좋고, 생산비면에서도 좋고."
경찰은 아직 내사 단계이긴 하지만
이번에 적발된 업체 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체적으로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적으로 공업용 포르말린을 공급해 온
알선책 등의 여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만,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초기단계라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청정 제주를 내세우며
세계일류상품이라 자랑해 온 제주광어.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
소비자의 신뢰도 하락은 물론,
양식업계에 적지않은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