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기는 항포구 10곳…대책은 '지지부진'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6.10.21 15:45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제주연안 해수면이 지난 30년동안
10cm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때문에 해수면이 높아지는 날이면
물에 잠기는 도내 항포구는 10군데나 되는데요.

행정의 대책은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포구에 바닷물이 넘치며
바닥이 온통 흥건합니다.

차가 다니는 도로는 이미 물에 잠겨
물살을 가르고 나아가야 합니다.

인근의 주차장은 바닷물이 가득 들어차
거대한 풀장이 돼버렸습니다.

지난 18일 지구와 달, 태양이 가깝게 늘어선
천문조 현상으로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지면서
발생한 현상입니다.

그나마 파도 없이
잔잔한 물결만 일었기에
별다른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브릿지>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해마다
한, 두 차례씩은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행정에서는 몇해동안 사진만 찍어갈 뿐
이렇다할 조치가 전혀 없었다며
주민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인터뷰 : 이미자 / 인근 주민>
"사리때만 되면 물이 들어와서 걱정이에요."

-----수퍼체인지-----
<싱크 : 인근 주민>
"지금 이거 보시면 점에 불과하고요. 심하면 여기 버스도 못 대요.
여기 그냥 마비에요. 올스톱. (행정에) 이야기를 해도 알았다고만 하고

-----수퍼체인지-----
매일 사진만 찍어가니까 우리가 하는 이야기가 사진전시회를 하려고 하느냐고.."

밀물 때 잠기는 제주도내 항포구는
모두 10곳.

그나마 우도 천진항과 한경면 신창항 등 4곳은
올 연말까지 잠기는 포구를 높이는 보강공사가 준비 중이지만
나머지 6곳은 아직 예산배정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싱크 : 제주도 관계자>
"나머지 6개항은 내년에 사업할 것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도는 도로관리나 하수관리 등 같이 공동대책으로 해서…"

기후 변화에 따라 지난 30년 동안 상승한
제주연안 해수면은 평균 9cm.

우리나라 전체 해역 평균 5cm보다
두배 가까이 높습니다.

해수면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각종 피해를 미리 예방하기 위한
행정의 대책은 더디기만 합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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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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