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2(월)  |  이정훈
마늘 수확을 앞둔 농번기가 되면 농촌에선 일손 구하기가 늘 걱정입니다. 농정당국이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나 자원봉사자를 늘렸다고 하지만 농가에서는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고 하는데요.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지 이정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제주 농정당국이 올해 농촌 일손돕기 인력 규모를 대폭 늘립니다.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마늘과 감귤 작물에는 지난해보다 25%나 늘어난 9만 명을 지원합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비롯한 유상 인력외에도 대학생과 군인, 공무원 등 자원 봉사 인력도 포함됐습니다. [전화녹취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 " 봉사하는 사람들 되게 많아요. 저희들이 보면 공무원들이나 해달라고 하면 다 해줘요. 대학생들도 마찬가지. 특히 군부대는 뭐 얼마든지 자기네를 이용해라 (이야기하고...) " 농번기 일손 증원 소식에도 농촌 현장에선 여전히 일손 구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특히 군인이나 대학생 등 무상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일손을 원하는 농가가 많다보니 인력을 중개하는 농협은 만 65세 이상의 고령 농가 등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우선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예 신청조차 못하는 농가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경록 / 마늘 재배 농가 ] "90살, 80살 넘은 사람이 무슨 농사를 짓겠습니까? 자식(들이) 농사를 대신하는데 우리 같은 사람은 만 60이 넘지만 만65세가 안 됐기 때문에 지원 대상이 안 돼... " 인건비를 지급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구하기도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현재 외국인 근로자는 농협이 최대 8개월까지 직접 계약을 체결해 근로 여부와 상관없이 임금을 지급합니다. 하지만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농가들은 작물에 따라 차등 인건비를 지급하는데 임금과의 차액은 고스란히 농협의 손실로 돌아옵니다. 이 때문에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신청한 단위 농협은 6군데에 불과하면서 필요로 하는 충분한 인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관계자 ] "100% 다 (현장)거기서 수지가 맞는 게 아니고 (농협)조합이 1년에 한 적어도 5천(만원) 정도는 다 적자를 (봐요.) 그거 다 농협에서 (손실) " 해마다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한 정책은 쏟아지고 있지만 농촌 현장에선 여전히 필요로 하는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이 시각 제주는
  • 오등봉공원 사업비 합의... 3.3㎡ 분양가 2,628만원
  • 도내 최대 규모인 1,400세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갑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오늘(19) 브리핑을 열어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사업비 협상이 타결돼 다음 달 착공과 분양 절차가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분양가는 3.3제곱미터당 2천 628만원으로 책정됐고, 분양가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기 위해 공원 시설 사업비를 1,160억 원으로 당초보다 170억원을 낮췄습니다.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자는 2027년 10월까지 사업비 1조 3천억 원을 들여 15층 높이 아파트 두개 단지, 1,400세대와 공원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 2024.07.19(금)  |  김용원
KCTV News7
02:05
  •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 속 리스크 '여전'
  • 부동산 호재와 주담대 금리 인하 등이 맞물리면서 이달 들어 도내 주택경기 전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심각한 미분양 문제와 투자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김지우 기자입니다. 오랜 기간 침체됐던 도내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모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8.6포인트 오른 100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승폭은 전국에서 가장 컸고 지수가 100선을 회복한 건 지난 2021년 5월 이후 3년 2개월 만입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제주의 약진은 두드러졌습니다. 제주보다 지수가 높은 곳은 최근 집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뿐이고 충북과 경남은 거래량 증가 등에 힘입어 제주와 마찬가지로 100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주택경기 전망에 훈풍이 부는 건 공공주택 건설이 확대되고 미분양 물량이 집중되고 있는 영어교육도시에 앞으로 신규 학교가 들어서는 등 부동산 호재가 이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와 신생아 특례대출 기준 완화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보람 /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 "사업자들 심리에 앞으로 사업 경기가 좀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국제학교 신규 설립이 예정돼있고 중국인 관광객들 유입이 많아지면서 내수시장 경기가 좋아진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우선 미분양주택이 역대 최고 수준인 2천700호에 달하면서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제주도는 향후 주택 건설 실적이 회복되더라도 미분양이 계속 늘어날 경우엔 공급 제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경기 침체로 인한 외지인 투자 수요 감소와 집값 하락세 등도 시장 회복의 걸림돌로 꼽히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유재광)
  • 2024.07.19(금)  |  김지우
KCTV News7
02:06
  • 갈수록 쌓이는 미분양…'공급 규제' 시작되나?
  • 올해 역대 가장 많은 미분양 주택이 쌓인 가운데 제주도가 직접 주택 시장을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실적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착공 연기나 신규 주택 승인 제한 같은 공급 규제 대책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지난 4월 도내 미분양 주택이 2천 8백 세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40% 이상 급증했습니다. 민간특례 주택 분양이 뒤늦게 이뤄지면서 5월에는 2천 7백 선 아래로 내려왔지만 이 곳을 제외한 나머지 분양 실적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공실 주택은 4월과 5월 큰 변화가 없고 6월 실적이 집계되면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분양, 고금리, 미분양 3중고를 겪는 제주 주택 시장에 제주도가 직접 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미분양 주택의 60% 이상이 몰려 있는 읍면지역 그리고 준공후 미분양 주택 단지를 중심으로 현장 조사를 통해 미분양 사유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특히 외지 투자수요까지 급감한 읍면지역은 주택 신규 승인 취소 또는 착공 연기 조치 같은 공급 규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재관 / 제주도 주택토지과장] "향후 주택 건설 실적이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추이가 계속 늘어날 경우에는 신규 주택을 공급 제한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해 나갈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이 밖에 5천 5백세대가 들어설 예정인 화북 공공주택지구와 관련해서도 국토부에 향후 신규 주택 승인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며 속도 조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조치에도 미분양 실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2022년 이후 2년 만에 정부의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 그래픽 소기훈)
  • 2024.07.18(목)  |  김용원
KCTV News7
00:46
  • 칠성로 상가 점포 25% 공실…2층 가장 많아
  • 제주 칠성로 상가 점포 25%가 공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가 칠성로 빈점포와 유휴공간에 대해 현장 조사한 결과 칠성로 66개 건물, 310곳의 점포 가운데 77곳이 공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층별로는 지상 2층이 41곳으로 가장 많았고 지상 1층 25곳, 지하 11곳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는 칠성로 아카이드 상가에 오랜 기간 빈 점포로 방치된 곳이 많다며 예술인창작공간 활용과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지역화폐 이용 확대 등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2024.07.18(목)  |  허은진
KCTV News7
00:39
  • 민생경제 활력지원단 구성…소비촉진 운동 전개
  •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생경제 활력지원단을 구성하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합니다.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민생안정과 소비촉진, 소상공인 경영안정 등 3개 분야로 나눠 운영됩니다. 민생경제 활력과제 발굴과 장바구니 물가정보 공개, 공공요금 인상 최소화, 범도민 소비촉진 운동 전개 등을 추진하게 됩니다. 또 영세 소상공인 금융지원과 디지털 전환 지원 등 소상공인의 경영안정 지원분야도 다양하게 추진합니다.
  • 2024.07.18(목)  |  양상현
KCTV News7
00:33
  • 콩 농작물재해보험 가입기간 내달 16일까지 연장
  • 제주특별자치도와 NH농협손해보험 제주총국이 콩에 대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기간을 다음달 16일까지로 4주 연장합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지속적인 호우로 콩 파종작업이 지연됨에 따라 정부에 가입기간 연장을 요청해 이뤄진 것입니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농업경영체 등록을 한 농가 또는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가입 보험료의 85%를 국비와 도비로 지원됩니다.
  • 2024.07.18(목)  |  양상현
  • 제주 중소기업 장기재직 재형저축사업 '호응'
  • 중장년 근로자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고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중소기업 장기재직 재형저축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중소벤처기업진흥동단 제주본부가 최근 이 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85%로 나타났습니다. 또 전체 응답자의 76%가 재형저축 가입 후 평균 근속기간이 증가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가입 기간에 대해서는 현재 5년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69%를 보였고 적정하지 않다라는 응답 가운데 선호기간은 3년이 가장 많았습니다. 개선사항으로는 장년층으로의 연령 확대가 34%로 가장 높았고 지원 인원과 예산 확대가 24%로 뒤를 이었습니다.
  • 2024.07.18(목)  |  양상현
KCTV News7
00:44
  • 상반기 제주 국내선 하루 평균 2천 100석 줄어
  • 올해 상반기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편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국제공항 항공수송 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하루 평균 국내선 운항편수는 433편, 공급좌석은 8만 2천여 석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하루 평균 16편, 공급석으로 보면 2천 100 여 석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한편 올 상반기 제주 방문 내국인은 595만여 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6% 감소하면서 국내선 공급석 감소가 좌석난과 항공요금 인상 등으로 이어져 내국인의 제주행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 2024.07.17(수)  |  허은진
KCTV News7
02:12
  • 귀한 보양식 옛말…전복가격 '폭락'
  • 전복은 우리에게 고급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요즘 굳게 닫힌 지갑에 복날 특수도 사라지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고수온 예비 특보 발효로 대다수의 생산자들이 출하를 서두르면서 출하물량도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앞으로 가격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내 한 수산물 소매점. 복날쯤이면 전복을 사려는 손님들로 북적거렸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단골들만 찾을 뿐입니다. 손님들의 지갑을 열어보고자 할인 행사를 해봐도 별다른 효과는 없습니다. [김태연 / 제주시 이도동] "가격이 많이 내려갔네요. 10일 전 보다 많이 내렸네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전복 소비량이 줄면서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킬로그램 당 10마리 기준 지난달 전복 산지 가격은 2만 2천319원. 가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떨어졌고 3만7천 원이 넘었던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폭락했습니다. 복날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의 실망은 큽니다. [서승철 / 00전복 판매점 관계자] “이번에 초복이었잖아요. 작년같으면 줄 서서 어머님들이 전복을 사 갔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아요. 매출로 보나, 상황을 보나 거의 반..." [문수희 기자] "더 큰 문제는 고수온 예보까지 겹치며 전복값 하락에 부채질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의 고수온 예비 특보 발효로 대다수의 생산자들이 출하를 서두르면서 이달부터 출하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귀한 보양식은 옛말이 된 전복. 행정에서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전통 시장 등 일부를 대상으로만 이뤄지고 있어 일반 도소매 상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진 못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그래픽 : 이아민)
  • 2024.07.17(수)  |  문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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