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목)  |  김수연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요즘 전국적으로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지난달 제주지역에서도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4월 제주도 평균기온 16.2도. 기상관측 이래 1위의 기록인데, 평년보다 2.1도나 높았습니다. 4월 평균 최저기온 13.2도, 최고기온은 19.5도로 최저, 최고기온 모두 역대 1위였습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햇빛에 의해 기온이 올랐고, 따뜻한 남풍이 자주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박미은/제주지방기상청 주무관> "4월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햇빛을 많이 받았고,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 전국적으로 기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난 한달 물론 비가 내린 날도 많았지만,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도 자주 받으며 가장 따뜻했던 4월로 기록됐는데요. 이번달 역시 평년보다 다소 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이번 주말 낮기온이 2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요. 기상청은 1개월 전망에서 5월 한달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으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번 주말 날씨 살펴보겠습니다. 어린이날이 있는 이번 주말 아쉽게도 강풍을 동반한 비날씨가 예보돼 있습니다. 내일 저녁부터 비가 시작돼 어린이날인 모레까지 북부와 추자도에는 10에서 40mm 북부, 추자도를 제외한 나며지 지역에는 30에서 15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레 바람도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 날씨 속에 주말동안 낮기온은 24도까지 올라서 평년기온을 2~3도 정도 웃돌겠습니다. 제주해상은 내일 밤부터 짙은 안개가 끼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날씨ON
KCTV News7
02:23
  • 날씨ON (봄꽃이 2월에?)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봄꽃의 시기가 가고 이제 곳곳에서 여름맞이 준비가 한창이죠? 금세 지나버리는 봄이 아쉽게도 요즘 정말 꽃이 빨리 피고 빨리 져버립니다. 실제 봄꽃 개화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건데,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입니다. 60년 후에는 봄꽃이 2월에 필거라는 놀라운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PCC의 6차 평가보고서의 분석자료입니다. 봄꽃의 대표주자 개나리, 진달래 벚꽃 개화시기가 21세기 후반 그러니까 2080년쯤이 되면 23일에서 최대 27일까지 빨라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를 아주 많이 감소한다고 하더라도 60년 후의 개화일은 최소 10일에서 12일이나 당겨진다고 하는데요. 그때쯤이 되면 정말 2월에 개나리와 진달래 같은 봄꽃을 보게되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봄꽃이 빨리 피면 특히, 꿀벌 생태계에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기온변동폭이 큰 시기에 꿀벌이 채칩활동을 하게 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각종 질병과 해충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또 꽃이 빨리피는만큼 꽃이 지는 시기도 당겨지기 때문에 꿀을 채집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고 꿀벌들이 꿀을 적게 섭취하면서 체력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꿀벌이 없으면 인류도 사라진다는 말이 있듯이 꿀벌이 우리 식량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금 우리에게 닥친 기후변화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주말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며칠동안 계속 흐린날씨를 보였는데요. 주말인 내일은 모처럼 맑은 하늘을 되찾겠습니다. 일요일인 모레도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 이어지겠고요. 다만, 아침기온은 15도 내외 낮기온은 19에서 23도까지 올라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 2022.05.11(수)  |  김수연
KCTV News7
01:53
  • 날씨ON (가뭄 예보)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어린이날인 어제가 바로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절기 입하였는데요. 시기에 걸맞게 제주 곳곳에 이렇게 청보리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맘때쯤이 되면 봄이 지면서 산과 들에 신록이 일기 시작하고 보리 이삭도 피어난다고 하는데요. 농사일이 본격적으로 바빠지는 시기이죠. 요즘 화창한 봄날씨에 작물들이 잘 자라고 있긴 하지만 한가지 걱정되는게 있습니다. 바로 가뭄입니다. 기상청에서 지난주에 발표한 가뭄전망표를 보시면 경상,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벌써 가뭄이 시작됐고요. 서귀포지역도 관심 단계인 약한 가뭄 표시가 떠있습니다. 가뭄 지수를 계산할 때는 보통 몇개월 단위로 장기적인 강수량을 판단해서 한다고 하는데요. 최근 6개월 누적강수량을 보면 평년에 비해 최근 강수량이 많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부족한 강수량에 여러 조건들이 겹치면서 가뭄지수에도 반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다음주 수요일과 목요일 비소식이 있지만 그래도 장기적으로 올해 강수량이 평년보다 낮은편이기 때문에 관심이 필요하겠습니다. 기상청에서 매달 가뭄 예보도 내고 있는데, 관심있게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말인 내일도 가끔씩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는데요. 비의 양은 제주 전역에 5mm 내외로 많지는 않겠습니다. 일요일인 모레는 대체로 흐리겠고, 주말사이 기온은 오늘보다 조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 2022.05.03(화)  |  김수연
KCTV News7
01:53
  • 날씨ON (꽃가루 농도 '위험')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요즘 차량이나 건물 유리창문에 노랗게 묻어난 가루가 많이 보이는데요. 이맘때쯤 제주에서 극성을 부리는 소나무 꽃가루입니다. 봄철만 되면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 결막염으로 고생하는 분들 많으시죠? 봄철 제주지역에서 가장 많이 날리는 꽃가루가 바로 삼나무와 소나무인데 삼나무는 2월에서 3월, 소나무는 바로 요즘, 4월에서 5월 사이에 꽃가루 농도가 가장 높게 관측됩니다. 의외로 소나무 꽃가루는 알레르기 유발성이 약하다고 알려져 있기는 한데요. 그래도 제주에서 굉장히 많은 양이 관측이 되기 때문에 노출 빈도를 줄이는 게 좋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꽃가루농도위험지수인데요. 최근 소나무꽃가루 농도가 계속 높음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꽃가루는 강한 바람보다는 건조하고 살랑살랑한 봄바람이 불때 더 잘 날린다고 하고요. 특히 이번주처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난 뒤에 꽃가루가 더 미세한 입자로 나눠지면서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 퍼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니까요. (호주 대학교 연구 결과) 비가 온 뒤 따뜻하고 맑게 갠 요즘같은 날씨에 더욱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알레르기가 있으시다면 꽃가루 농도가 가장 높은 오전 시간대 외출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날씨는 어떨지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비가 내리고 흐렸지만, 주말에는 화창한 하늘을 되찾겠는데요. 내일과 모레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아침기온은 12도 내외 낮기온은 19도까지 올라 오늘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 2022.04.27(수)  |  김수연
KCTV News7
02:37
  • 날씨ON (한라산 기후변화관측소)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봄꽃이 핀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꽃이 떨어지고 푸릇푸릇한 잎사귀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여름이 길어지고 봄이 점점 짧아진다고 하는데 요즘 날씨를 보면 정말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기후변화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기상청에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 화요일에는 한라산 정상에 기후변화관측소가 마련됐습니다. 전국의 첫 기후변화관측소입니다. 이제 이곳에서 측정되는 다양한 기상관측자료가 기후변화 분석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이 될 예정인데요. 과연 어떤 관측이 이뤄지는 걸까요? 사진을 보시면 이렇게 한라산 정상에 관측장비가 있죠? 이 관측장비는 원래 있던 거긴 한데, 여기에 이번에 레이저적설계와 적설판이 이렇게 새로 추가됐습니다. 그동안에는 풍향이랑 온도, 강수량 정도만 파악을 해왔고 적설계는 따로 없어서 정확한 적설량을 측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라산 정상부에 대한 적설량은 지금까지 공식관측자료가 없는 상황인데요. 특히, 이 적설량은 지하수 연구에 굉장히 중요한 자료여서 그동안 필요성이 제기돼 왔는데 이제서야 공식적인 자료가 생기게 된 겁니다. 또 올해 7월에는 일사량과 일조량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기계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제 제주도 해안에서부터 한라산 정상까지 고도별로 입체적인 기상관측이 가능해졌습니다. 기상청은 백록담 기후변화관측소를 운영하면서 한라산연구부 등 연구기관에 관측자료를 공유할 계획이고요. 이 자료들은 제주의 기후변화 영향이나 지하수 연구, 한라산 구상나무 군락지에 대한 조사를 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최고봉, 한라산 정상에 마련된 기후변화관측소가 과연 어떤 중요한 일을 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이번 주말날씨는 어떨지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낮기온이 꽤 많이 올라서 더웠는데요. 내일은 흐리고 비도 조금 내리면서 기온이 오늘보다 3도 정도 내려가겠습니다. 내일 비의 양은 많지 않겠지만, 짙은 안개는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일요일인 모레는 다시 맑은 하늘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 2022.04.20(수)  |  김수연
KCTV News7
01:43
  • 날씨ON (바다 안개)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시야가 뿌옇게 흐려진 제주지역의 모습입니다. 요즘 아침에 자주 본 풍경이었죠? 이번주는 유독 아침저녁으로 안개낀 날이 많았는데요. 제주에는 특히 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그렇니까 딱 이맘때쯤 안개가 자주 끼는데 왜 그런 건지 살펴보겠습니다. 제주에 주로 생기는 안개는 대부분 바다에서 들어오는 바다안개입니다. 바다안개는 온기를 머금은 공기가 차가운 해수면 위를 지나갈 때 물방울로 변하면서 만들어집니다. 이때문에 해수면 온도와 기온의 차이가 많이 나는 봄철과 초여름에 안개가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되는데요. 이번주 역시 온기를 머금은 남서풍이 아직 차가운 남해상과 서해상을 지나가면서 짙은 바다 안개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따뜻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이번주 내내 아침에는 안개가 끼고 낮에는 다소 더운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어제(목요일)부터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다시 북쪽 기압계의 영향을 받으면서 안개가 모두 물러갔습니다. 기온도 점차 떨어지며 평년수준을 되찾았는데요. 주말에는 대체로 구름 많거나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낮기온은 16에서 20도까지 올라 포근하겠습니다. 다만, 해상은 날씨가 좋지 않은데요. 현재 제주앞바다에 내려진 풍랑특보가 내일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해상활동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 2022.04.13(수)  |  김수연
KCTV News7
02:17
  • 날씨ON (역대 3번째 따뜻했던 3월)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화창하고 포근한 날씨에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요즘입니다. 주위에 이렇게 알록달록한 봄꽃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올봄은 유난히 따뜻하고 꽃도 많이 핀 것 같다는 생각이 드시죠? 실제로 지난 3월 제주도는 역대 세번째로 따뜻한 달이었다고 합니다. 기상청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평균 최고기온은 11.5도를 기록했는데요. 역대 3월 평균기온중에 3번째로 높았습니다. 평균 '최고'기온은 15.3도로 역시 역대 2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다. 이렇게 제주도가 따뜻했던 이유는 지난달 대륙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매우 약해서 이동성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따뜻한 남풍이 자주 유입되었기 때문인데요. 높은 기온으로 올해 봄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기도 했습니다. 올해 제주지역 봄꽃 개화일자를 보면요. 벚꽃과 개나리는 평년과 비슷하게 피었지만, 진달래와 매화는 평년보다 각각 14일, 9일이나 빠르게 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봄꽃 개화시기도 점차 빨라지고 있는 건데요. 개화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곤충의 활동시기도 변하고 결국 생태계 질서에 위협이 될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요즘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뉴스도 자주 접하게 되는데 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상기후일수도 있다고 하니 벌써 기후위기가 우리 삶에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날씨는 어떨지 살펴보겠습니다. 오늘도 낮기온이 20도까지 오르며 포근했는데요. 주말인 내일도 맑고 포근한 날씨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기온은 10에서 12도 낮기온은 23도까지 올라 오늘보다 따뜻하겠습니다. 일요일인 모레는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흐려지겠고 기온은 내일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 2022.04.06(수)  |  김수연
KCTV News7
02:22
  • 날씨ON (봄바람의 두얼굴)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요즘 제주 곳곳이 이렇게 핑크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벚꽃이 만개하면서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따뜻한 햇살에 포근한 바람, 살랑살랑 흔들리는 꽃잎들에 마음이 녹아내리는 계절이죠. 봄하면 생각나는게 바로 살랑살랑한 봄바람인데요. 하지만 봄바람에 여우가 눈물을 흘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이 봄바람에는 두가지 얼굴이 있습니다. 봄에도 매섭고 강한 바람이 부는데요. 봄철에 해가 길어지면서 땅은 따뜻해지는데 때때로 불어오는 찬공기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강한 바람을 동반한 요란한 날씨가 나타나는 겁니다. 실제 우리나라 봄철에 가장 자주 내려지는 기상특보중 하나가 바로 건조 특보와 강풍특보인데요. 이렇게 강풍이 부는 봄, 건조한 날씨까지 이어질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산불입니다. 산불 10건 중 6건이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조사결과가 있고요. 특히, 쓰레기를 태우거나 담배꽁초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늘 유의하시고 이번 계절, 산불예방에 더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일반날씨> 이번 주말 날씨는 어떨지 살펴보겠습니다. 모처럼 맑고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겠는데요. 미세먼지 농도도 보통~좋음 수준으로 공기도 깨끗하겠습니다. 다만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쌀쌀할텐데요. 내일은 가끔 구름 많겠고, 낮기온이 15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4.3 추념식이 열리는 모레는 맑은 하늘이 드러나겠고, 낮 기온도 15도로 예상됩니다. 다만 아침기온이 4도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일교차가 10도 가량으로 크게 벌어지니까요. 주말동안 외출하실 때는 겉옷 잘 챙기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 2022.03.23(수)  |  김수연
KCTV News7
02:37
  • 날씨ON (세계기상의날, 기상청 소개)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오늘은 제주의 사계절, 변화무쌍한 날씨를 매일 실시간으로 전해주는 제주지방기상청에 대한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지난 수요일이 기상청 생일, 세계기상의 날이었다고 하는데요. 우리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제주기상청, 과연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예보과에서는 매일 날씨 실황감시를 통해서 위험기상을 예측하고, 동네 예보나 기상 특보 등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모두 12명의 근무자가 4개조로 교대근무를 하면서 1년 365일 휴일 없이 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관측과에서는요. 제주도에 있는 116대 기상관측장비 관리하면서 위험기상과 시시각각 변하는 대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습니다. 제주 전역에 이렇게 많은 관측 장비들이 분포해있는데요. 강수, 적설, 바람, 심지어 지진을 관측하는 지진계도 있습니다. 제주도에 기상관련 기관들도 기상청을 포함해서 8개나 되는데요. 고산기후변화감시소에서는 온실가스와 일산화탄소와 오존 같은 반응가스,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에어로졸 등을 주로 관측하고 있다고 하고요. 서귀포에 있는 국립기상과학원에선 기상항공기, 기상관측선, 모바일기상차량 같은 다양한 관측장비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태풍의 길목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렇게 국가태풍센터도 있는데요. 여기서 태풍 감시와 예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 위치한 공항기상대는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공항예보와 특보를 발표하고 항공기 이착륙에 위협이 되는 위험기상을 열심히 감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오후부터 제주지역 날씨가 많이 안좋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주말인 내일 오전까지 돌풍성 강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새벽사이 강풍과 폭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니까요. 기상정보 잘 확인하시고요. 안전사고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비가 그치고 나면 대체로 구름 많겠고 기온은 17도까지 오르며 평년기온을 웃돌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 2022.03.23(수)  |  김수연
KCTV News7
02:13
  • 날씨ON (벚꽃 개화)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ON입니다. 요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꽃들이 차례로 피기 시작했습니다. 한라수목원에는 매화가 이렇게 만개했다 벌써 지기 시작했는데요. 매화철이 지나고 이제 벚꽃이 피는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지난 화요일 제주시 도두동에 첫 벚꽃이 피었는데 올해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는 조금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 서귀포 관측소에 있는 벚꽃 관측목을 보니까 아직 개화하지는 않았지만, 꽃봉오리가 이렇게 싹을 틔우고 있는데요. 기상업체 웨더아이는 올해 제주지역 벚꽃 개화 시기를 3월 20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분석대로라면 이번 주말 이후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예상대로 20일에 벚꽃이 개화한다면 지난해보다는 며칠 느리지만, 평년보다는 조금 이르게 피는 겁니다. 2월 말 기온이 조금 낮긴 했지만, 3월에 따뜻한 날이 많아서 예상개화일이 조금 앞당겨 진거라고 합니다. 나무 한그루에서 세송이 이상 꽃이 활짝 필때 개화했다고 하고, 이후 나무에서 80% 이상 꽃이 활짝 피면 만발했다고 말하는데요. 보통 벚꽃이 개화하고 난 후에 만개하기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가 된다고 하니까 이달 말쯤이면 만발한 벚꽃을 보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도 벚꽃축제가 모두 취소되면서 아쉬움이 크긴 한데요. 차례로 개화하는 꽃과 함께 마음으로나마 싱그러운 봄 맞이하시면 좋겠습니다. <일반날씨> 이번 주말은 아쉽게도 비가 내려서 꽃구경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내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겠구요. 산간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어 일요일에는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번주 날씨가 많이 포근했었는데 주말사이에는 기온이 점차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날씨ON이었습니다.
  • 2022.03.16(수)  |  김수연
KCTV News7
03:02
  • 날씨ON (영등날)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벌써 제주 곳곳에 이렇게 유채꽃이 피었습니다. 활짝 핀 유채꽃을 보니 추운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싱그러운 봄이 찾아오고 있다는 게 실감납니다. 3월초. 음력으로 따지면 2월에 해당하는 달인데요. 음력 2월은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 시베리아 기단의 차가운 북서풍이 약해지면서 기압골의 이동이 빈번한 봄으로 바뀌는 환절기가 찾아오는 계절입니다. 특히 날씨의 변화가 심한 기간이죠. 그래서 그런지 제주도에서는 이 기간에 관련한 속설들이 많습니다. 바로 어제(3월 3일)였죠. 음력으로 2월 1일, 바람의 신, 영등신이 하늘에서 인간세상으로 내려온다는 영등날이었습니다. 이날 영등신이 바람을 몰고 땅에 내려와서 며칠간 섬을 일주하며 섬 주변의 해산물을 증식시켜주고 돌아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요. 영등신이 지상에 머물러 있는 동안은 바다에 거센 바람이 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에선 이맘때 영등신에게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면서 영등굿을 크게 치르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영등신이 제주에 머문다는 이 기간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지 기상청에서 직접 분석을 해봤습니다. 과거 30년간 음력 2월의 제주도의 평균 풍속을 분석해봤더니 평균 초속 4.4m의 바람이 불었는데요. 영등신이 내려온다는 음력 2월 1일 평균 이상으로 바람이 불었고요. 이날을 기준으로 보름 동안 전반적으로 풍속이 강한 날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세시풍속이긴 하지만 농업, 어업에 큰 영향을 미치며 삶을 좌우했던 날씨에 대한 조상들의 오랜 지혜가 엿보이는 풍습인 것 같습니다. 음력 2월 15일 영등신이 떠나면 대지에는 씨가 뿌려지고 험한 바다가 잔잔해지면서 비로소 봄이 온다고 하는데요. 다가오는 봄을 기다리며 환절기 날씨 건강하게 잘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말 날씨는 어떨지 살펴보겠습니다. 휴일인 내일은 새벽사이 빗방울이 떨어지고 산지에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지만, 아침부터 대체로 맑아지겠습니다. 아침기온은 6에서 8도, 낮기온은 1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다만, 내일 저녁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점차 쌀쌀해지겠는데요. 일요일은 아침기온이 2에서 4도. 낮기온도 7에서 11도로 평년보다 다소 떨어지겠습니다. 해상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일것으로 예상됩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 온이었습니다.
  • 2022.03.02(수)  |  김수연
KCTV News7
03:07
  • 날씨ON (한파 영향예보)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ON입니다. 이번주 유난히 흐리고 추운 날씨가 계속 됐습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추위가 힘자랑을 하는 듯했는데요. 얼마나 추울지, 추위를 경고하는 정보를 분야별 맞춤형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춥다는 느낌은 지역마다, 또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30년 간, 1월 평균 최저기온이 서울이 -5.5도 반면 제주는 3.7도로 영상권을 유지했는데요. 이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같은 -5도라도 서울에서의 느낌과 제주에서의 느낌은 분명히 다르겠죠. 때문에 기상청은 2019년부터, 같은 기온에서도 지역별로 또 분야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한파의 영향을 고려해 ‘한파 영향예보’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총 6개 분야로 나눠지고, 한파의 위험 정도에 따라 다시 네 단계로 구분해 행동요령까지 알려줍니다. 특히 이중에 보건, 산업 분야의 경우 제주도의 지역별 기후특성까지 고려해 예보하기 때문에 ‘제주지역 맞춤형 정보’를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이런 겁니다! 서울과 제주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로 동일하다면 한파영향예보 중 ‘보건’분야를 기준으로 비교적 영하권 추위에 익숙한 서울은 관심, 겨울에도 영상권을 유지하는 제주는 ‘위험’단계로 지역별로 다른 정보가 제공되는 거죠. 이번에는 분야별로 다르게 예보되는 경우를 볼까요? 지난 수요일에 발표된 한파 영향예본데요. 앞서 보여드린 6개 분야 중에, 보건과 기타 분야만 비교해보면 보건 분야에서는 이번 추위가 한랭질환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라고 예상돼 위험 단계가 표시되지 않았지만 교통과 전력에 해당하는 기타분야에서는 빙판길 안전사고 등의 위험이 높아 산간에는 주의, 그밖에는 관심 단계가 예보 됐습니다. 추위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데다, 같은 기온이라도 기준이 사람이냐, 농축산업이냐, 교통이냐에 따라서 피해의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처럼 세분화된 정보가 필요한데요. 얼마 남지 않은 겨울, 봄을 시샘하는 추위에도 상황에 맞는 한파 정보 확인하시면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일반 날씨> 그제까지 이어졌던 매서운 추위는 한결 누그러졌습니다. 내일도 낮기온이 15도까지 오르면서 평년기온을 웃돌겠는데요. 다만 10도 이상 벌어지는 일교차는 주의 하셔야겠습니다. 해상에는 물결이 앞바다에서 3m로 높게 일겠는데요. 항해나 조업하실 때는 이 점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on이었습니다.
  • 2022.02.24(목)  |  김소연
KCTV News7
03:25
  • 날씨ON (급변풍 특보)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on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 가방을 들고 공항으로 향합니다. 멀리 보이는 비행기에 가슴이 더 두근거리는데요. 그런데 이때, 우리의 발길을 붙잡는 항공기 지연. 연착 소식... 아.. 너무 속상하죠. 오늘은 공항에 발을 묶는 공항 특보, 그중에서 제주공항을 기준으로 가장 자주 발효되는 급변풍 특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주공항에 발효된 급변풍 특보는 작년 한해 301건. 지난 3년 동안 총 760건이 넘게 발효되면서 특보 중에는 단연 1위를 차지했는데요. 윈드 시어라고 불렸던 이 특보는 우리말 순화운동으로 2년 전부터 ‘급변풍 특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그 의미를 보면, 바람을 뜻하는 ‘wind'와 가른다는 의미의 ‘shear'의 합성된 말로,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갑자기 바뀌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급변풍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주공항은 보통 두 가지 형태가 나타납니다. 첫 번째 원인은 방향이 문제가 되는‘양배풍’. 활주로 양 끝단에서 수평적으로 전혀 다르게 부는 바람을 말하는데요. 북서쪽에 저기압, 동쪽으론 고기압이 배치되면, 바람이 남쪽에서 불어옵니다. 이 바람이 한라산에 부딪쳐 산의 양방향으로 갈라지고, 다시 공항 주변에서 모이면서 활주로 서쪽과 동쪽에서 각각 반대 방향의 바람이 불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항공기는 급격히 달라지는 풍향에 대응해야 해서 이착륙을 할 때 위험에 크게 노출되죠. 기압 배치가 반대로 바뀌면 어떻게 될까요? 보통 시베리아고기압이 확장되는 겨울철에 기압 배치가 이렇게 나타나는데요. 이때는 풍속의 차이로 급변풍이 발생합니다. 바람의 세기가 영향을 주는 건데요. 제주공항에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바람의 속도에 차이가 생겨 항공기 운항이 또 위험해지는 거죠. 급변풍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기상현상이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제주공항에서는 현재 저층윈드시어경고장비를 활용해 바람의 변화를 관측하고 있고, 다만 저층의 변화만 탐지할 수 있다는 장비의 한계를 보완할 공항기상레이더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습니다. 내후년이면 완공된다고 하니, 우리의 안전한 여행길에 더 정확한 예측으로 도움을 주겠죠? 날씨로 인해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으려면 미리 날씨를 확인 하는 게 중요한데요. 그럼 우리는 내일 날씨를 살펴 볼까요? <일반날씨> 오늘 밤부터 시작되는 비와 눈은 모레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많이 내리면서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겠는데요. 차량간 거리를 넉넉하게 두고 운전하는 등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낮기온은 10도로 평년기온을 소폭 밑돌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ON이었습니다.
  • 2022.02.17(목)  |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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