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9(월)  |  이정훈
학교 급식 종사자들이 방학 중에도 급여를 받게 되는 상시근로 전환 제도가 내년 1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됩니다. 처우 개선이라는 점에서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정작 학교 현장은 업무 범위를 놓고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전합니다. 학교 급식 종사자들이 방학 중에도 급여를 받게 되는 상시근로 전환 제도가 새해부터 시행됩니다. 그동안 방학 기간에는 급여를 받지 못했던 급식 종사자들에게는 처우 개선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통상 급식이 없는 방학 중에 출근하는 종사자들의 업무를 어떻게 정할지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최근 공문을 통해 업무 범위를 '학교장 재량'으로 안내하면서 책임을 사실상 일선 학교에 떠넘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열린 학교장 초청 설명회는 그야말로 성토의 장이 됐습니다. 기본 지침조차 없는 상황에서 학교장들은 자신의 재량이 어디까지인지, 관련 법에 저촉되지 않는지 걱정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양호선 / 위미초 교장 ] "급식 종사자들의 여러 가지 안정적인 것도 있지만 제도적인 것 없이 저의 재량권을 어느 정도 발휘할 수 있을지 저는 초보라 무척 걱정되기 때문에 교육청 차원에서 시스템적으로 지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특히 협의를 통해 방학 중 급식을 실시할 수도 있다는 설명에는 강한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학교에서 급식 업무를 실시하고 다른 학교는 하지 않는다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녹취 현미옥 / 도련초 교장 ] "학교장이 (방학급식을) 막 설득해서 한다고 해서 그 분들이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그 분들만 나쁘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안 하는 학교도 있기 때문에 학교장이 알아서 하십시오하는 거는 너무나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 같은 불만이 쏟아지자 김광수 교육감이 직접 나서 1년 정도만 시범 운영 후 보완하자고 설득했지만 설명회에 참석한 학교장들 사이에서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등 반발 기류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 "교육청에서 어떤 원칙을 정하고 싶은데 아까 얘기했잖아요. 상황이 (학교마다) 너무 많이 다르다. 그래서 약속을 이미 했습니다. 더도 덜도 말고 1년만 가보자고... " 무엇보다 급식 종사자들과 이미 상시근로 전환을 합의한 상태여서 뒤늦게 업무 범위를 협의하더라도 협상 여지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당장 이번 겨울방학부터 학교 현장은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처우 개선이라는 긍정적 취지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지침 부재로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 시각 제주는
  • 마라도 50대 낚시객, 바다 추락해 숨져
  • 오늘(29) 오후 1시 50분쯤 마라도 방파제 인근에서 50대 낚시객이 바다에 빠졌습니다. 서귀포해경이 신고 20여 분만에 바다에 추락한 낚시객을 구조해 닥터 헬기를 이용해 긴급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경은 낚시 도중 바다에 빠져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 2025.12.29(월)  |  김용원
  • 구름 많고 낮 최고 17도…큰 일교차 '주의'
  • 월요일인 오늘 제주는 구름 많은 가운데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며 온화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기온은 15에서 17도의 분포를 보여 평년보다 6도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곳에 따라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내외로 커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앞바다에서 0.5에서 1.5 높이로 비교적 잔잔하게 일고 있습니다. 내일 제주는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고 낮 기온이 11도 안팎으로 다시 기온이 떨어져 쌀쌀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 2025.12.29(월)  |  김경임
  • 우도 차량 돌진사고, "급발진 근거 확인 안돼"
  • 지난달 우도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사고와 관련해 운전자가 주장했던 급발진 정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동부경찰가 사고를 낸 60대 승합차 운전자의 급발진 주장에 대해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해 사고기록장치와 차량 결함 여부 등을 확인한 결과 급발진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는 없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이 사고 다음날, 유관기관과 현장 합동 감식 과정에서 주변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당시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결과 등을 토대로 다음달 초 피의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달 24일 우도 천진항에서 승합차 돌진사고로 보행자와 동승자 등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 2025.12.29(월)  |  김경임
  • 일본 오사카 '재일제주인 제주교육 공덕비' 건립
  • 제주도교육청이 일본 오사카 '백두학원 건국학교' 입구에 제주교육에 공헌한 재일제주인의 공덕비를 건립했습니다. 이번 공덕비는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재일제주인들의 학교 설립과 장학금 조성, 교육시설 확충 등 제주교육 발전에 기여한 역사적 공헌을 재조명하고 헌신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공덕비는 한라산 백록담과 제주 해안선을 형상화해 제작됐으며 비문은 한글과 일본어로 병기됐습니다.
  • 2025.12.29(월)  |  이정훈
  • 내년 마을교육공동체 운영단체 12곳 공개 모집
  • 제주도교육청이 학교와 마을이 함께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돕는 마을교육공동체 운영단체 12곳을 공개 모집합니다. 이번 사업은 내년 2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도내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마을도서관 운영과 방과후 돌봄, 진로교육과 예술 활동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신청 자격은 제주지역 비영리 민간단체나 법인 또는 협동조합입니다. 접수는 내년 1월 7일까지 교육청 보탬이(e)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합니다.
  • 2025.12.29(월)  |  이정훈
  • 낮 최고 17도 포근…큰 일교차 주의
  • 오늘 제주는 구름 많고 대체로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최고기온은 15에서 17도로 평년기온을 5도 이상 웃돌겠습니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10도 가량 크게 벌어져 개인 건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해상에는 제주도앞바다에서 물결이 0.5에서 1.5m 높이로 일겠습니다. 내일은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고 기온이 4도 가량 크게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 2025.12.29(월)  |  문수희
KCTV News7
03:20
  • <송년기획10> '외국인 범죄부터 교통사고까지' 사건사고 '얼룩'
  • 앞서 고무보트 밀입국과 마약사건을 보셨지만 이외에도 올한해 제주에서는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각종 외국인 범죄를 시작으로 대형 교통사고와 서민을 노린 피싱 범죄에 연말을 앞두고 발생한 화재까지 잇따랐습니다. 올 한해 발생한 사건사고를 김경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지난 2월, 제주 시내 호텔에서 발생한 30대 중국인 피살 사건. 가상화폐 환전을 빌미로 유인한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하고 1억 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난 중국인 4명이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처음부터 돈을 노린 계획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에도 채무 등을 이유로 중국인끼리 감금이나 폭행 사건이 잇따랐고 카지노에서 게임 조작을 의심해 단체로 소란을 피우는 등 어김없이 외국인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4일에는 우도 천진항에서 승합차 돌진사고로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차량을 몬 건 60대 운전자. 음주 상태는 아니였지만 급발진을 주장하면서 경찰이 운전자 신발 밑창과 차량 사고기록장치 등을 확보해 국과수 감식을 진행한 결과 급발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감식결과 등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민을 노린 각종 피싱 범죄도 기승을 부렸습니다. 카드 배송 등을 미끼로 60대 이상 고령층을 노린 보이스피싱은 피해 금액이 수억 원에 달하며 발생 건수에 비해 큰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서경진 / 제주경찰청 강력계> (2/7 경R) "은퇴로 인해 사회적 활동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정보 부족과 고령화에 따라 심리적 압박에 더 민감해지는 경향을 꼽을 수 있는데요. 범죄조직은 이 점을 이용하여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지배하면서 고령층의 피해가 더 늘고 있습니다." 경찰이나 공공 기관을 비롯해 언론사 등을 사칭한 노쇼 사기가 잇따랐습니다. 가짜 공문서 등을 보여주며 물품 대리 구매를 요구하고 선입금한 돈을 가로채는 겁니다. <인터뷰 :교도소 사칭 노쇼 사기 피해 업체> 7/15 경R "차액을 저한테 준다고 하니까 내가 마음이 혹했죠. 아 이거 견적서가 왔구나 교도소네 하고. 직인 찍혀 있어서 됐구나 했는데 나중에 자세히 보니까 제주 지역 번호가 없는 거예요." 올들어 제주에서만 100건 넘게 발생했는데, 미수에 그치거나 피해가 적어 경찰로 신고하지 않은 경우까지 고려한다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수익 해외 취업에 속아 캄보디아로 간 한국인들을 상대로 한 감금과 폭행 등 강력범죄가 잇따른 가운데 제주에서도 10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고, 실제 범행에 가담한 30대 등 2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달 초에는 폐기물이나 폐목재 처리시설에서 대형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각종 외국인 범죄를 시작으로 대형 교통사고, 서민을 노린 피싱 범죄에 연말을 앞두고 발생한 화재까지. 올해도 굵직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으면서 다사다난했던 한 해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 2025.12.28(일)  |  김경임
  • 올해 마지막 휴일 포근한 날씨...내일 새벽 빗방울
  • 올해 마지막 휴일인 이번 주말 제주지방은 낮 기온이 오르며 포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13.6도, 서귀포 13.7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13도 안팎을 나타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 많다가 점차 맑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월요일인 내일 새벽까지는 일부 지역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 2025.12.28(일)  |  이정훈
  • 서귀포 차량 사고 3명 부상…"운전자 급발진 주장"
  • 오늘(28일) 오후 2시 40분 쯤 서귀포시 동홍동 홈플러스 인근에서 모닝 차량이 사고를 내 보행자 2명과 운전자 1명 등 모두 3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70대 보행자 1명이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2명은 경상으로 확인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으며, 경찰 등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2025.12.28(일)  |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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