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1(화)  |  김용원
폭염과 열대야 특보가 한달여 만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제주기상청은 오늘(11) 오후 4시를 기해 제주시 북부와 서부에 내려졌던 폭염특보와 제주도에 발효됐던 열대야 특보를 모두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폭염특보 연속 일수는 제주시 북부와 동부가 36일로 가장 길었고 열대야 특보는 제주시 북부가 33일, 제주시 서부는 25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중국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풍의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내려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남풍이 불면 기온이 올라 폭염 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시각 제주는
KCTV News7
01:59
  • 채석장서 포클레인에 숨져…숨진 중국인 '불법체류'
  • 어제 오후 서귀포시의 한 채석장에서 작업자가 포클레인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당시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숨진 인부는 중국인으로 현재 불법체류 신분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광등을 켠 채 어디론가 향하는 경찰차. 잠시 뒤, 같은 방향으로 소방차가 뒤따라갑니다. 어제 오후 1시 10분쯤. 서귀포시에 있는 한 채석장에서 작업자가 포클레인에 치였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이 출동해 심정지 상태인 40대 중국인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포클레인 정비 작업 도중 근처를 지나던 또다른 포클레인 삽 부분에 몸통을 부딪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해당 채석장에는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싱크 : 채석장 관계자> "지금 사장님도 안 계시고 여직원만 있고. 이쪽에 없어요 다 조사받고 지금 병원에 가 있잖아요. 장비, 중장비 뭐 좀 하다가 사고 난 거예요. 그래서 작업 안 하고 있어요. 지금 다 막혀있잖아요." 경찰은 채석장 관계자와 포클레인 기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숨진 중국인이 지난 2018년 체류기간이 끝나 현재 불법체류 신분인 점을 확인하고 고용한 경위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고용노동부 역시 사고 직후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사업장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업장인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화면제공 : 시청자)
  • 2026.08.06(목)  |  김경임
KCTV News7
02:12
  • 제주대 신입생 '전액 지원' 추진...효과는?
  • 국내 거점국립대 중에서도 학비 부담이 낮기로 손꼽히는 제주대학교는 많은 학생이 장학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내년부터 제주대를 포함한 지방 국립대 신입생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대학교의 학부생 장학금 수혜율은 85%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재학생 10명 가운데 8명 넘는 인원이 교내외 장학금이나 국가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는 겁니다.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 액수도 380만 원이 넘어 사실상 체감하는 등록금 부담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낮습니다. 여기에 대학 문턱은 더 낮아질 전망입니다. 정부가 청와대에서 열린 부처 업무 보고를 통해 이르면 내년부터 제주대를 비롯한 전국 30개 지방 국립대 신입생의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방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주겠다는 취지입니다. [녹취 최교진 / 교육부 장관 ] " 지방국립대 학생을 대상 국가 장학금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 인재 장학금을 통해 지역 사립대 우수 학생을 지원하여 우수한 청년들이 지방에 유입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교육부는 재원 마련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검토해 이달 안에 전체적인 사업 윤곽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국립대 신입생에게만 파격적인 혜택이 쏠릴 경우 그렇지 않아도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사립대학들의 충원난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여기에 수도권 대학이나 일반 사립대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 즉 역차별 논란도 불거질 수 있어 정책 구체화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 2026.08.06(목)  |  이정훈
KCTV News7
02:46
  • 제주서 올해 첫 SFTS 사망자 발생
  • 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 이른바 SFTS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SFTS는 풀숲 등에 있는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요. 야외활동하실 때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붉은 색 몸통에 머리 부분에는 뿔이 달려있습니다. 참진드기류인 '작은 소피 참진드기'입니다. 몸길이는 3mm 안팎으로 주로 들판이나 숲에서 서식하는데 물리면 중증열성혈소판 감소 증후군, SFTS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발열이나 구토 증상 뿐만 아니라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살인 진드기'라고도 불립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에서 올해 첫 SFTS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40대 농업 종사자로 지난달 27일, 발열 등 감기 증상을 보였는데 이후 증상이 악화됐고 지난 3일, 종합병원에서 SFTS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에 (4일)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작업장소 등을 중심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야생진드기는 기온이 오르는 4월에서 11월 사이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오름이나 올레길 등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해마다 환자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4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SFTS환자는 44명. 이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올들어서는 지난 5월 첫 환자 발생 이후 벌써 7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SFTS는 치사율이 20%에 달하며 치명적이지만, 아직까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 홈페이지에 제공되는 진드기 경보 시스템을 통해 위험도를 미리 확인하고 되도록 풀숲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임진숙 /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검사과장>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옷과 양말을 착용하시고 풀밭에 바로 앉거나 눕지 않으셔야 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세탁하고,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야외활동 후 2주 안에 고열이나 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 2026.08.05(수)  |  김경임
KCTV News7
03:19
  • 첨단단지 공사 확장, 영주고 학습권 침해 논란
  • JDC가 추진중인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공사가 이어지면서 인근 영주고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권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개발보다 학생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학생들의 권리는 여전히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학교 건물 위로 흙먼지가 흩날리며 교정 전체가 뿌옇게 뒤덮였습니다. 등하굣길 대형 공사 차량 사이로 학생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교실 한쪽 벽에는 없던 금이 생겨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JDC의 첨단과학단지 2단지 조성 공사가 시작된 후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고 호소합니다. 학생과 교직원들은 주변 공사 소음으로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고 상수도관 파열로 급식이 중단돼 조기 귀가까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용식 / 영주고등학교장 ] "어떻든 소음이 가장 시도 때도 없이 아침부터 계속 때리고 있어서 가장 큰 문제가 되지 않나 교실 수업 말고 밖에서의 수업, 체육 수업이라든가 이런 수업 같은 경우는 밖에서 할 수가 없습니다. 먼지하고 소음 이런 것이 심하기 때문에... " 급기야 영주고 학부모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상생협의체를 꾸려 대책을 요구했지만 가시적인 학생 보호 조치는 없었다며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만큼 JDC를 향해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의 소음과 진동을 겪고 있지만 결과는 늘 '기준 이내'라 문제가 없다는 답변뿐이라며 학생들이 실제로 겪는 피해를 외면하는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피해 보상 논의 과정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학부모측은 피해 보상 요구에 대해 최근 JDC에서 전기료와 장학금 등의 성격으로 5천만 원을 제시했다며 충분한 조사도 없이 근거 없는 숫자로 피해를 축소하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강수연 / 영주고 운영위원장 ] "학부모들은 공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지역 발전의 필요성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개발 사업도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보다 앞설 수 없으며 어떠한 사업도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보다 우선될 수 없습니다. " 이에 대해 JDC는 학교 측 의견을 반영해 신속한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생협의체를 통해 학부모들과 적극 협의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허용 / JDC 첨단사업처장 ] "건강권과 학습권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 상생 협의체를 통해서 학교와 학부모 측과 협의해 나가면서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권을 둘러싼 갈등, 공기업과 지역사회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 2026.08.05(수)  |  이정훈
KCTV News7
02:35
  • 농촌 현장 최악 급수난, "열흘 뒤면 저수지도 바닥"
  • 여름 가뭄으로 지하수 사용이 제한되면서 보충 수원인 저수지 수요도 급증했습니다. 평소보다 유출량이 두배 늘면서 저수지 저수율도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구좌읍 6개 마을 농업 용수 관정에 물을 공급하는 송당 저수지입니다. 최대 85만 톤의 빗물을 가둘 수 있는데 지금은 5분의 1수준으로 수위가 낮아졌습니다. 만수일때는 보이지 않던 저수지 경사면 차수막 시트가 거의 바닥까지 드러나 있습니다. <스탠딩:김용원 기자> "평년 이맘 때 저수율은 70% 정도지만 여름 가뭄과 용수 사용이 급증하면서 현재는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탁한 저수지 물을 모두 빼낸 뒤 그만큼 빗물은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가뭄과 마른 장마로 지난 6월 말부터 한달 넘도록 유입량은 없는 반면 빠져나가는 빗물은 급격히 늘었습니다. 당근 파종시기, 물이 가장 필요한 동부지역에선 요일별 제한급수로 지하수 사용이 어려워지자 보충 수원인 저수지로 수요가 몰렸고 이로 인해 이용량은 평소보다 두 배 늘어난 하루 4천톤까지 증가했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물은 약 14만 톤, 저수율은 20% 아래로 운용 중인 저수지 10곳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200mm 이상 집중호우가 내리지 않는다면 열흘 뒤면 배출 수위보다 낮아져 정상적인 물 공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양권영 한국농어촌공사 제주본부 수자원관리부장> "나중에 저수율이 더 내려가서 직접 공급을 못 하게 되면 양수기를 추가로 설치해서 물을 공급하거나 인근 성읍저수지라고 제일 큰 저수지가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서 급수차를 동원해서 최대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지하수 사용도 못하고 저수지 공급도 한계에 다다르면서 농가에선 농업용수 구하기 전쟁이 매일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찬 구좌 월정리장> "앞으로가 문제예요. 앞으로가. 이때 되면 시기상으로 월정리는 90% 이상 당근 파종이 끝나야 하는데 70%도 못 끝냈어요. 왜? 물이 없으니까.이 더위에 파종을 해도 물이 없으면 발아가 안되니까 미루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번 주도 비 소식이 없는 가운데 1차 산업 현장은 가뭄과 폭염 장기화로 최악의 급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 2026.08.04(화)  |  김용원
KCTV News7
01:59
  • "폭염에도 걱정 없어요"…천연 피서지 인기
  • 요즘 제주지역 낮기온이 35도까지 넘나드는 등 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숨이 턱턱막히는 날씨에 산책이나 관광할 곳 찾기가 마땅치 않은데요. 시원하게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이색 피서지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관람객들이 뜨거운 햇빛을 피해 캄캄한 동굴 속으로 들어갑니다.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시원한 공기에 감탄이 터져나옵니다. <씽크 : 우와, 우와. 에어컨 튼 거 아니야?> 바깥기온은 35도를 웃돌지만 동굴 내부는 1년 내내 18도 내외의 일정한 온도가 유지됩니다. 시원한 곳에서 용암동굴의 신비로운 자태를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인터뷰 : 홍지원/관광객> "산책할 곳이 필요했는데 시원한 곳이 있다고 해서 여기로 오게 됐습니다. 정말 시원하고 햇빛 쨍쨍하다 들어오니까 에어컨 튼 것처럼 시원하네요." <인터뷰 : 양근호/한림공원 학예연구사> "날씨가 무덥다보니 공원을 전체적으로 관람하시다가도 동굴로 피서식으로 놀러오고 계십니다. 굴은 항상 18~20도 정도 유지되다 보니까 관람객분들이 시원하게…."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 숲도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울창한 나무들이 만들어 놓은 그늘 아래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겨봅니다. <인터뷰 :최남영/관광객> "애들이랑 같이 오는 것 때문에 실내 위주로 그리고 그늘 이렇게 있는 쪽으로 선택지를 잡았어요. 너무 좋아요 그늘이 있어서…." 도심 속보다 기온이 낮고 뜨거운 햇빛도 피할 수 있어 무더운 여름철에도 관람객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해수욕장이나 실내 카페가 아니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제주의 숲과 동굴. 자연 냉기를 가득 품은 천연 피서지가 색다른 제주의 여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 2026.08.04(화)  |  김수연
KCTV News7
02:48
  • 겨울에도 먹이 활동 '한라산 박쥐'
  • 한라산에 사는 박쥐들이 한겨울에도 포근한 밤이면 동면에서 깨어나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른지방 박쥐들은 겨울철 내내 동면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인데요. 장기 생태 모니터링 결과 동굴과 계곡을 오가며 독특한 생태적 연결망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깊은 동굴 천장에 매달려 겨울잠을 자는 박쥐들. 일반적으로 한반도 박쥐는 겨울철 내내 동면을 이어가지만 제주 한라산 동굴성 박쥐는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진행한 한라산 동굴 박쥐 생태조사 분석에 따르면 cg-in 관음사 계곡에서 기록된 초음파 가운데 먹이를 잡을 때 내는 먹이활동 신호(feeding buzz)가 12월에도 평균 14일가량 포착됐습니다. 이는 3월 동면을 끝내고 평균 11일 정도 먹이활동을 하는 수준입니다. cg-out 이는 제주가 온화한 해양성 기후에 속해 박쥐들이 겨울에도 일시적으로 깨어나 먹이를 찾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한라산 동굴 입구와 주변에서 생물음향 모니터링과 현장조사를 병행해 비교·분석한 결과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선숙 / (유)공간생태모니터링 대표연구원 ] "육지에 있는 개체군과 제주도 (박쥐)와의 차이다. 그리고 아마도 전 세계 확장하면 제주도와 위도가 같은 연평균 기온이 16도에서 14도 되는 곳. 그쪽 박쥐들은 아마 제주도 개체군하고 유사한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되어져요. " 이번 조사에서는 한라산 동굴별 기능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성도 드러났습니다. 평굴은 겨울철 관박쥐가 모이는 주요 동면처였고 구린굴은 봄·여름철 관박쥐·긴가락박쥐·큰발윗수염박쥐가 새끼를 낳고 기르는 출산·포육 장소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한라산 관음사 계곡과 산림은 이들의 주요 먹이터였습니다. 연구진은 박쥐가 동굴과 계곡·산림을 오가며 하나의 생태적 연결망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굴뿐 아니라 주변 계곡과 산림까지 아우르는 보전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동면과 출산·포육 등 박쥐가 민감한 시기의 동굴 관리방안과 장기 모니터링 기준을 마련해, 제주 박쥐의 독특한 생태를 보전하는 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 2026.08.04(화)  |  이정훈
KCTV News7
02:49
  • 당근 파종 '비상'…도의회, 현장 점검
  •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에 농업용수까지 부족해 파종을 앞둔 당근 농가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달 중순까지는 파종을 마쳐야 하지만 현재 파종률은 30%를 밑돌고 있습니다. 도의회가 농협, 생산자단체와 함께 피해 상황을 살피고 지원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최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당근 파종을 앞둔 구좌읍 평대리의 한 밭입니다. 계속된 폭염과 가뭄에 흙은 바짝 말랐고 파종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겨우 싹을 틔워도 금세 말라 죽기 일쑤여서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농업용수를 끌어다 쓰고 있지만 수요가 몰리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비 소식은 없고, 차라리 태풍이라도 와줬으면 하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인터뷰 : 송철주 당근 재배농가> "하늘이 비를 안 내려주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막막한 거죠. 그래서 낼모레 태풍이 오는게 제발 진짜 이쪽으로 와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질 정도로..." 현재 제주지역 당근 파종률은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까지 파종을 마치지 못하면 사실상 올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제주도의회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제주도와 농협, 생산자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농작물 생육 상태와 농업용수 공급 실태를 확인했습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도 농업용수 부족과 작물 생육 부진, 영농비 증가 등 현장의 어려움이 쏟아졌습니다. 농업인들은 당근 파종철마다 반복되는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마을별 저류지 조성과 물탱크 보조사업 확대, 농업용수관 확충 등 근본적인 용수 인프라 개선을 요청했습니다. 도의회는 재난안전기금이나 예비비를 활용해 급수차 지원 등 시급한 대책부터 우선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와서 보니까 너무나 심각합니다. 이 상황이 오래 진척되면 안 된다고 보고 우리 인력으로 할 수 있는 것들, 행정에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도의회는 또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가뭄 대응체계와 농업용수 기반 확충 방안이 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 협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클로징 : 최형석 기자>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현장의 목소리가 얼마만큼이나 실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 2026.08.04(화)  |  최형석
KCTV News7
02:19
  • 폭염 속 서홍동 일대 '단수 사태'…주민 불편
  • 가뭄으로 인해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집에서도 단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오늘 한때 서귀포시 서홍동 일대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는데 주민들은 폭염 속에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서홍동의 한 가정집. 수도꼭지를 틀어보지만 물 한 방울 나오지 않습니다. 주방도 화장실도 쓸 수 없어 급하게 사 온 생수로 목을 축일 뿐입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서귀포시 서홍동 일대 50여 가구에 갑자기 수돗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찜통더위 속 단수 사태가 긴 시간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 박지성 / 서홍동 주민> “시청에 전화해 봤더니 갑자기 가뭄으로 인해서 물을 가지고 오는 데가 물이 끊겼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서 물을 가지고 오는 중이다, 끌어오는 중이라고 말하길래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지금 씻지도 못하고 해서 밖에도 못 나가고 집에만 있는…” 한창 여름 피서철 대목을 맞은 인근 펜션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객실을 청소하고 빨래를 돌려야 하지만 물이 끊기면서 손님맞이에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 이정희 / 펜션 주인> "화장실이 뭐니 청소니 다 그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거죠. 아무것도 대비 안 해서 물이 하나도 없어요. 당장 이런 식으로 하면 저녁부터 굶게 생겼는데." 비상 급수와 복구 작업이 진행됐지만 단수 사태가 저녁까지 이어지면서 주민 불편이 가중됐습니다. 최근 지속된 가뭄에 폭염까지 겹쳐 여름철 생활용수 사용량이 갑자기 급증하면서 해당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100톤 규모의 배수지 수위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 김성진 / 강정정수장 팀장> “마을 지하수 수량 감소로 인해 배수지 수위 저하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걸 방지하고자 정수장의 수계로 전환해서 정수장 물로 (배수지에) 공급하고 있고요. 그런 과정 중에서 (단수가 발생했습니다.)” 찌는 듯한 폭염 속에 가뭄까지 장기화될 경우 유사한 단수 사고가 재발할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 2026.08.03(월)  |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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