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먹고 자라야 할 아이들에게
반찬으로 튀김 한 조각, 브로콜리 한 줄기만 제공된다면 어떨까요?
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부실 급식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동태튀김 한 도막에 브로콜리 한 줄기.
그리고, 밥은 많이.
지난달 21일 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제공된 급식입니다.
같은 날 학교 홈페이지에 안내된
급식 사진과 비교해 보면
차이는 확연합니다.
문제는 이같은 부실급식 논란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는 점.
학부모들은 지난 7월부터
해당 학교에 급식 개선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한창 먹고 자라야 할 아이들이
배부르기는 커녕
배고파 한다는게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 학부모>
"(학교 주장대로) 음식물 쓰레기가 걱정돼서 몇백명의 아이들이 배고픔을 참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 돼요. 이게 핑계거리인지….
-----수퍼체인지-----
커가는 아이들은 우선은 배부르게. 그리고, (칼로리를 초과하지 않게 먹인다는) 본인들은 집에서 칼로리 계산해가면서 먹는지도 참 궁금해요."
되려, 학교측에서는
어른용 식판이라 반찬이 작아보이는 것이라는
황당한 발언까지 했다는게 학부모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 학부모>
"어른용 식판이기 때문에 이렇게 줘도 애들한테는 무리가 없다. 상대적으로 작게 보이는 것이지 무리가 없다는 말씀도 하니까…."
해당 학교측은
부실급식은 아니라며
잔반을 남기지 않기 위해 편식 하는 아이들에게
싫어하는 반찬을 더 주지 않은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최근 열린 학부모회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는 잔반여부와 상관없이 정량배식을 실시하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하명금 / 제주백록초등학교 교감>
"앞으로는 어쨌든 정량. 아동들이 정량만큼 배식을 받도록 하고, (아이들이 싫어하는) 야채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조리방법을 달리해서…."
한편, 학부모들의 민원이 잇따라 접수되자
제주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해 뒤늦게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