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가 제주를 휩쓸고 지나간지
한 달이 됐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지만,
국비 지원이 늦어지면서
복구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아스팔트 도로 한쪽이
푹 꺼졌습니다.
차량들의 안전을 위한
가드레일은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쓸려나간 토사에
도로의 단면이 훤히 드러났습니다.
반대쪽은
아예 아스팔트가 뒤틀리며
일부 토사가 차선을 넘기도 했습니다.
<브릿지>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지 한 달째,
긴급 복구돼야 할 도로는
쓸려나간 상태 그대로 아직도 방치돼 있습니다.“
이 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불안한 마음을 숨길 수 없습니다.
<인터뷰 : 왕소혜 / 제주 거주 중국인>
“도로가 위험해 보이고, 차가 지나가기도 힘들다..”
교량이 있는 또 다른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태풍 차바때 쓸려나간 토사는
아직도 앙상한 단면만 드러냅니다.
복구는 커녕 안전 시설이라곤
안전 테이프가 전부입니다.
<인터뷰 : 고혜은 / 제주시 월평동>
“지반이 다 무너져 내릴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또, 여기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더 위험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리로 다
-----수퍼체인지-----
연결된 도로라서 빨리 보수를 해야….”
도내 곳곳이
아직도 태풍 차바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풍 때 떠내려왔던 해안가 쓰레기는
거의 다 치웠다고 하지만
도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도로 등
복구 작업은 아직 더디기만 합니다.
<싱크 : 제주도 관계자>
"임시복구는 이달 안에 하려고 하고 있고. (실시 설계) 용역도 지금 진행 중이고, 국비가 내려오면 사업을 또 추가로 발주할 예정입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이후
많은 국비 지원을 약속받은 제주도.
하지만, 국비를 지원 받기 전까지
복구작업은 전혀 진척을 보이지 못하며
도민들의 불안과 불편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