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표류하고 있는
모슬포 남항개발사업 이면에는
행정의 무책임이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5년전에는 적극적인 행정지원까지 약속 했지만
그사이
담당 과장이 4번이나 바뀌면서 없던 일이 됐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지난 2012년 당시 제주도가
모슬포 남항 개발사업자에게 보낸 협조문입니다.
460억 상당의 리조트 사업에
투자해달라는 내용입니다.
투자 조건으로,
사업 인허가 이행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당초, 요트계류시설과 클럽하우스 등만
준비하고 있던 사업자는 이 약속을 믿고
리조트사업에도 뛰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모슬포 남항개발사업은
아직도 첫삽을 뜨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최초 투자제안 이후 5년여 동안
담당과장이 4번이나 바뀌며
제주도의 입장이 달라진 데다,
제주도가 허가한 사업을
서귀포시가 건축 불허가 처분을 하는 등
각종 인허가 사항에서도 엇박자 행정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100억 상당을 투자한 사업자는
사업을 철회하기도,
그렇다고 계속 적자를 보며 밀고 나가기도 힘든 상황.
사실상 사업자만 '봉'이 된 상황에
지역주민들까지 도청을 항의방문하는 등
민원이 들끓자
제주도가 사업자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업자는
제주도의 요청을 받고 투자를 한 것이라며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렇다 할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제주도는 재검토 해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최영대 / 케이씨마린 대표이사>
“제주도청을 믿고 투자한 사람을 이렇게 홀대하면 제3자에게 주기위해 하는 음모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업이 잘 안되면) 저희는 죽습니다."
모슬포 남항개발사업은 5년동안 첫삽조차 뜨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습니다.
5년동안 과장이 4명 바뀌면서
그때마다 바뀌는 제주도정의 시각도 바뀌면서
사업 표류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