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제주시 이도동의 한 골목길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차에 치여 크게 다쳤는데요.
경찰이 신고를 받고도
늑장출동으로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잡니다.
제주시 이도동의 한 골목길.
도로바닥에는 사고흔적을 보여주는
표시가 선명합니다.
지난 10일 새벽
술에 취해 길에 누워 있던
60살 강 모 씨가
골목길을 지나는 차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강 씨는
가슴뼈가 부러지고 얼굴 등을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경찰이 조금만 빨리 출동했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인근 주민>
"(사고나기 전에) 아가씨들이 신고한 모양이에요. 술취한 사람 도로에
누워 있으니까 처리하라고...아가씨들 말로는 25분 후에
사고 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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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따지더라고...
왜 사고 안날거를 빨리 안와서 사고 나게 만들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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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목격자가 도로에 사람이 누워 있다고 신고한 시각은
새벽 2시 39분.
인근에서 순찰을 돌고 있던 경찰은
지령을 받은 후 출동했지만,
현장을 제대로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최초 신고 후 17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사고가 발생한 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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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출동했던 경찰은
위치를 제대로 찾을 수 없었다는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인터뷰 : 출동경찰서 관계자>
"출동은 했는데 꽃가마 골목길이라고 얘기했으면 찾기가 쉬웠을텐데…또 다시 (신고자에게) 물어봤죠. 인화빵집 주변이라고 하니까 문예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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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후문으로 가서 신산공원 앞에 인화빵집을 찾은 거죠. 마침 그때 (다른) 주취자가 2명 있었고…"
하지만, 시민들은 사고가 나기 이전과 이후가 너무 다른 경찰의 태도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씽크 : 목격자>
"근데 그거 아셔야 한다고 신고한다고 바로 못올 수도 있다고...
이렇게 말해놓고, 두번째 신고에 사람이 다쳤다고 전화받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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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가 동시에 와서 그렇게 하는게 너무 낯설고 어이가 없죠. 솔직히..."
결국, 경찰이 시민들의 신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