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이 만든 멸치액젓에 구더기 '둥둥'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6.12.08 17:35
도내 모 수협이 구더기가 득실대는
멸치액젓을 보관해오다
경찰과 식약처의 합동점검에 적발됐습니다.

아직 출하전 숙성단계인 만큼
다행히 시중에 유통된 것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수협은
지난 2011년에도 똑같은 혐의로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액젓을 숙성시키는 거대한 수조를 열자
하얀 이물질들이 물 위에 떠있습니다.

곰팡이입니다.

심지어 바로 옆 수조에는
하얀 구더기가 득실거립니다.

수조 벽면도 새까맣게 때가 타있습니다.

이처럼 비위생적인 식품을
판매할 목적으로 만들어 보관하던
도내 모 수협이
경찰과 식약처의 합동점검에 적발됐습니다.

<브릿지>
“경찰이 이번에 적발해 압수한 물량만 950톤 규모로,
시가로 38억 원 상당에 이르고 있습니다.“

젓갈을 숙성시키는 수조에는
해충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방충망이나
이중밀폐장치는 전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해당 수협은
액젓 제조를 앞두고 별다른 이물질 선별작업이나
세척도 거치지 않았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싱크 : 윤주완 / 서귀포경찰서 수사2과 수사팀장>
“해당 업체는 젓갈 제조 과정에서 이중덮개나 방충망 등을 시설하지 않아서 해충이나 이물질이 들어가게 하고 비위생적으로
-----수퍼체인지-----

관리한 사실이 드러나서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단속했습니다."

아직 출하전 숙성단계인 만큼
다행히 시중에 유통된 것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해당 수협이
이미 지난 2011년에도 같은 혐의로
해경에 적발돼 행정처분도 받았었다는 점.

수협은 그 이후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며
되려 위생을 위한 비가림 시설을 하기 위해
2개월 정도 액젓을 관리하지 못하면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합니다.

<싱크 : 00수협 관계자>
“이게 한 두 달정도를 계속 2~3일에 한번씩 해줘야 하는데 못한 상황이에요. 나중에 보시면 알겠지만 멸치액젓은 여름철에 2~3일
-----수퍼체인지-----

관리안하면 무조건 구더기 생겨요. 파리가 안 들어갈 수가 없거든요. 저희가 시설을 보수(개선)하는 상황에 단속이 왔던 것이고.”

경찰은 해당 수협을
관할관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담당자 53살 강 모 과장을
식품위생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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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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