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과 토플 등
외국어능력시험 부정행위가 적발됐습니다.
취업과 승진이 목적이었던 사람들은
시험 한 번에 130만 원에서 많게는 600만 원을 건네고
대리시험을 부탁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막 시험이 끝난 토익시험장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금속탐지기까지 활용한 경찰의 추궁이 이어지자,
남성이 주섬주섬 속옷 사이에서
무언가를 꺼내듭니다.
소형 무전기입니다.
무전기는
바로 옆 교실에서 시험을 본 여성과
다른 남성한테서도 발견됩니다.
<싱크 : 경찰>
“이 모 씨에게 받아서 (네.) 이 것을 근거로 토익시험 본거 그대로 지금 전달 받은거 맞죠? (네.)"
토익이나 토플, 텝스 등
외국어 능력시험에서 돈을 받고
대리시험을 봐 온 30살 이 모씨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해외 유학생 출신인 이 씨는
스마트폰 SNS를 통해 외국어시험 부정응시 희망자를 모집했고
얼굴사진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대리시험을 치렀습니다.
특히 신분증 위조가 힘든 여성의 경우,
무전기를 지닌채 같이 시험장에 들어가
직접 답안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이 씨가 지난 2014년 2월부터 최근까지
부정하게 응시한 시험은 모두 47차례.
승진과 취업이 목적인 의뢰인들은
한 건당 130만 원에서 많게는 600만 원의
돈을 지급했습니다.
<인터뷰 : 이철 /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광고를 본 의뢰자들로부터 1인당 130만 원~600만 원을 받고 얼굴합성 어플을 이용 의뢰자들의 사진과 자신의 사진을 합성해 (대리시험을….)" ”
경찰은 이 씨를
업무방해와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부정응시를 의뢰한 37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