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지입니다.
동지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팥죽인데요.
팥죽을 나눠먹으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가마솥에
직접 으깬 팥과 쌀을 넣고 푹
끓여줍니다.
부지런한 손길로 눌지 않게 정성껏 젓습니다.
가마솥 사이로 퍼져나오는 구수한 냄새에
길을 가던 관광객들도 발길을 멈춥니다.
어느새 손을 걷어부치고
팥죽에 넣을 새알을 직접 빚기 시작합니다.
처음해보는 경험이지만
동지 팥죽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열심히 만들어 봅니다.
<인터뷰 :박성우/부산광역시 금정구>
"새알을 동그랗게 빚어서 팥죽에 (제 나이만큼) 12개를 넣을겁니다."
새알까지 모두 넣고 펄펄 끓여주니
어느새 먹음직스러운 팥죽이 완성됩니다.
밤의 길이가 길어 음기가 가득한 동지에
액운과 부정을 쫓기 위해 먹었다는
팥죽.
<브릿지 : 김수연>
"이렇게 팥죽을 쑤어먹으며
올 한해 나쁜 일들은 물러가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소망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용/중국 상해>
"한 30년 전에 먹었는데, 제주에 와서 팥죽을 다시 먹으니까 맛있고 좋네요. 행복합니다."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날로써
'작은 설'이라고도 불리는 동지.
전통방식 그대로 직접 팥죽을 만들어
이웃들간 따뜻한 정을 나누는
이번 행사는
동짓날인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