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쓰레기를 줄이겠다며
요일별 배출제를 시범 실시한지도
한달이 다 되어 갑니다.
시민의 공감 없이 밀어붙인 정책이
과연 효과를 보고 있을까요?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아파트 복도에 놓인
작은 봉투 꾸러미들이 눈에 띕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쓰레기들입니다.
요일별 배출제의 시행으로
매일 원하는 쓰레기를 버릴 수 없게 되자
궁여지책으로 복도에 내놓은 겁니다.
어떤 집은 이마저도 실례가 될까
집 안에 버리지 못한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싱크 : 아파트 주민>
"저번에 버려서 남은게 이정도고. 버리지 않으면 이만큼 쌓여있어요 완전. 예전에는 바로바로 버리고 그렇게 했었는데 버릴수가 없죠."
이같은 현상은 이 곳 아파트 뿐만이 아닙니다.
집 안에는 몇 주째 버리지 못한 캔이 한가득입니다.
바쁜 일정에 쓰레기 배출 요일을 놓치다 보니
버리지 못한 쓰레기만 쌓여갑니다.
편의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에도 수 많은 쓰레기가 나오지만
마음대로 버릴 수 없어
그저 한 쪽에 쌓아 놓을 뿐입니다.
<싱크 : 편의점 관계자>
"지금 겨울철에도 이렇게 벌레가 생기는데 여름철이 되면 냄새가 장난이 아닐 것 같아요. 저희같은 사업장에서도 감당이 안되는데…."
클린하우스에 나오는 쓰레기 양은 줄었다지만
배출되지 못한 쓰레기는 집에서만 쌓여가고 있는 겁니다.
결국, 행정이 밀어붙이는 쓰레기 정책이
해법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C.G IN
지난 2010년 이후 도내 인구와 관광객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쓰레기를 수거하는 청소인력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상황.
### C.G OUT
때문에 쓰레기 대란의 원인을
엉뚱한 시민한테만 전가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전화인터뷰 : 양시경 / 제주경실련 공익지원센터장>
"(인프라가) 늘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쓰레기 넘침이 발생한다는 것을 도민의 환경의식이 결여된 것처럼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판단해서
-----수퍼체인지-----
도민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행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행정이 쓰레기 감량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요일별 배출제.
시민들의 공감은 전혀 없지만,
막무가내식 밀어붙이기 행정에
시민들의 불편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