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기획⑨] 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과제 산적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6.12.27 14:02
월스크린 이어서...
<월스크린>
네,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 유네스코 등재는
국제사회가 제주해녀문화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데요,

그러나 해녀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제주해녀는 1966년 2만 3천여 명으로
최고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이후 1980년 7천 800여 명에서 계속 감소하더니
1990년 6천 800여 명, 2000년 5천 700여 명,
지난해에는 4천 300여 명까지 줄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20년 뒤에는
제주해녀가 1천명도 남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순심/ 제주시 구좌읍>
우리가 여기 200명이었는데 앞으로 10년 있으면 그 사람들은 다 없어져버리고 지금 5~60대만 살아남을 거예요. 10년 뒤에는...

현직 해녀의 고령화도 심각합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가 1천 8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60대로 1천 400여 명,
80대 이상도 480명이 넘습니다.

60대 미만을 모두 더해도 620여 명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각종 건설과 개발로
바다환경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해녀들의 작업 공간인 마을어장도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영희 / 지역 해녀 >
(물질한 지) 30년, 40년된 사람들이에요. 이 앞에 가는 언니는 40년. 이 동네 다 초가집이었는데 봐봐요. 호텔들 다 들어오고. 바다 오염시켜버리고 옛날에는 조용하게 살았는데 시끄럽고. (바다도 많이 바뀌었어요?) 전에는 다 바다였어요. 다 막아버리니까 바다도 좁아지고 어업량이 많이 줄어들었죠.

직업 해녀 수와 작업 공간이 줄어들고
그나마 남은 해녀들은 고령화되며
제주해녀문화의 명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좌혜경/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지속적으로 보전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 우리의 약속입니다. 그래서 가장 시급한 것은 해녀 육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해녀를 키우는 어촌계가 많아져야 될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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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크린>
유네스코 등재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여러 위기에 처해 있는 제주해녀문화.

선대로부터 이어진 해녀문화를
후대에 물려주는 건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몫일 겁니다.

등재 순간에만 반짝 타올랐다가
금세 식어버리는 게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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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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