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봉투 '품귀'…행정, "사재기 때문"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6.12.29 15:57
요새 쓰레기 종량제 봉투 구하는게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행정시는 봉투값 인상을 앞두고
시민들의 사재기가 원인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대가 텅텅 비었습니다.

지난주부터 5L부터 50L까지 이미 매진됐지만
아직까지 입고되지 않았습니다.

종량제 봉투를 사러 왔던 손님들은
다른 것만 잔뜩 사고 돌아갑니다.

<싱크 : 김춘희 / 제주시 연동>
“지금 당장 딸이 산후조리해서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오늘 사러왔는데 없네요.”

새해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을 앞두고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싱크 : 김효동 / 00마트>
“발주하면 (기존 봉투 말고) 인상된 봉투는 온데요. 어떤 분들은 오른 가격에라도 사겠다. 또 어떤 분들은 1월1일부터 아니냐고 하기 때문에
-----수퍼체인지-----

지금 새로운 봉투를 받지를 못하는거예요."

일부 손님은 정작 필요한 가연성 봉투 대신
불연성 봉투만 잔뜩 사가기도 하고,

<싱크 : 고순자 / 제주시 연동>
“(오른다는 소식 듣고) 처음 사러 나왔는데 종량제는 시청에서 안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떨어져서.”

종량제 봉투 품귀 현상에
1인당 1묶음씩 제한해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일부 사재기 조짐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마트에서는 행정시에서
공급물량을 극히 제한하면서 이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말합니다.

<싱크 : □□마트 관계자>
“떨어진 김에 오르기전에 한 묶음 살까? 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사재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단지 왜 쓰레기 봉투가
-----수퍼체인지-----

없느냐. (그럼 한 묶음씩 제한 판매하는 이유는?) 왜냐하면 저희가 일주일에 100묶음이 나간다고 하면 50묶음만 주니까."
-----수퍼체인지-----

<싱크 : △△마트 관계자>
“저희가 요청했는데도 시청에서는 새로 바뀌는 내년 1월1일부터 판매할 것은 주고 있는데 바뀌기 전의 종량제 봉투는 지급을 안하고 있어서."

하지만, 행정시의 생각은 다릅니다.

시민들의 사재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라며
가격이 인상된 봉투가 공급되는
며칠 뒤면 자연스레 해결될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싱크 : 제주시 관계자>
“봉투값이 오른다는 뉴스를 봐서 소비자들이 사재기를 많이 했습니다. 저희한테 못사서 전화오시는 분들은 저희가 해당 동사무소에 마트별로
-----수퍼체인지-----

전화해서 재고남은 곳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쓰레기를 버리고 싶어도
종량제 봉투를 구하지 못한다며 아우성이고,
시청은 시민들의 사재기가 문제라며 기다리라고 말하고.

쓰레기를 줄이겠다는 행정의 정책들이
여러모로 시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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