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얼마 안 있으면 2016년 병신년이
역사 속으로 저물게 됩니다.
시민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정유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보내는 시민들의 모습을,
조승원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2016년의 마지막 날,
제주시 칠성로가 인파로 북적입니다.
겨울 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 속에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거리로 나선 겁니다.
어린 아이들은
눈사람 모형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의 마지막 하루를
뜻 깊게 보내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홍지현 / 제주시 아라동 >
오늘 애기 신발 사주러 나왔어요. 바람도 쐬고 애기도 집에 있으면 심심하니까 나왔어요.
< 강윤실 김세훈 / 제주시 노형동 >
2016년 올해 마지막날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가족이랑 칠성로 나왔는데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습니다.
중앙지하상가는
묵은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상인들은 경기가 나빠서
장사가 안 된다고 울상이지만
평소와 같이 점포를 열고 손님을 맞이합니다.
< 박용부 / 중앙지하상가 관리팀장 >
경제가 어렵고 정치가 혼란스러우니까 분위기가 안나고 장사도 안돼요. 그래도 장사하는 분들은 이어나가야죠. 장사가 되든 안되든 계속 해야죠.
동문재래시장은
장을 보러 온 시민이 간간이 보일 뿐
대체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세대가 변하며 신정을 쇠는 집이 점점 줄어
신정 대목은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 김미대자 / 동문시장 상인 >
몇년 전만 해도 신정 쇠는 사람이 몇 있었어요. 그런데 차차 해가 가고 날이 가니까 없는 거예요. 음력으로 하고 양력으로 하는 사람이 없어요.
시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올 한해를 마무리했습니다.
국가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혼란스러운 한 해였지만
그래도 새해에 대한 희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 김현순 / 제주시 구좌읍 >
맨날 TV를 틀면 나라 소식이니까 그게 마음이 너무 무거웠어요.
빨리 자리를 정리했으면 좋겠어요.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