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1] 감귤 가격 '최고'…농가들은 울상 왜?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7.01.20 14:47
[앵커멘트 없음] : (집중진단) 브릿지 + VCR
[스탠트 이정훈기자]
" 제주시내 한 감귤밭입니다. 지금은 감귤 수확이 끝나 가지들만 남아 있는데요. 2016년산 제주 감귤 가격은 최근 5년 사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이달 들어 전국 도매시장에서 노지감귤 평균 경매 가격은
10킬로그램에 만7천원대

설을 열흘 앞둔 지난 18일 평균경락가는 만8500원까지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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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가격은 최근 몇년 사이에서도 가장 좋은 가격입니다.

역대 최고 조수익인 9천억원을 달성했던 지난 2013년산
노지감귤 평균가격인 1만3900원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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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같은 가격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확을 끝낸 일부 농민들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가격폭락에 일감치 감귤을 판매한 농민들에게
높은 가격 소식은 남의 잔치이야기인 셈입니다.

[인터뷰 김경봉 / 서귀포시 성산읍 ]
"(성산읍) 삼달리의 경우 많이 농사짓는 사람은 고령화가 되다 보니 많이 거의 밭떼기로 팔다시피 했지.."

특히 온라인 판매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는 젊은 농민과 달리
과거처럼 밭떼기 거래를 하는 대부분의 고령 농민들의 허탈감은
더욱 큽니다.

[인터뷰 김경희 / 서귀포시 성산읍 ]
"작년보다 올해가 조금 가격을 많이 주거든 미리 팔아버렸지 2천 원씩, 2천8백 원 3천 원 받았는데 (배가) 아프지.."

농민들은 자신들이 제값을 받지 못한데는
잘못된 농업 정책도 한 몫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제주도가 매년 세차례에 걸쳐 발표하는 노지 감귤 생산량 예측조사가 생산자에게 도움이 되기보다는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김희옥 / 제주시 조천읍 ]
"귤도 많이 남아돈다고 발표해버리면 우리는 싸게 팔아버리고 나중에 비싸게 받고 우리에게 전혀 도움은 안 돼..."


밭떼기 거래시 유통 상인들이 품질보다 생산량을 강조하며
가격 협상에 주도권을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고복순 / 제주시 조천읍 ]
"(상인들이) 뭐라고 하냐면 뉴스 보지 않냐고 올해는 귤이 많이 생산된다 우리 국민이 몇만 톤 먹는데 더 생산된다고 배짱부리지 말라고.."

또 실제 생산량과의 비교 분석 없는 예측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농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농협을 통한 계통출하가 아닌
온라인 주문 판매가 늘고 있는 것도
예측조사 집계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클로징) 이정훈기자]
"이처럼 노지감귤 생산량에 대한 예측조사 결과를 놓고
농민들의 신뢰가 떨어지면서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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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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