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즉흥적 추진...불편과 혼란 '연속'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7.01.26 18:09
최형석 기자 리포트 이어서..
당초 제주시가 쓰레기처리난의 해법으로
요일별 배출제 시행을 밝힌 시점은 지난해 11월 21일.

이후 불과 9일 뒤인
12월부터 요일별 배출제가 시범 실시됐습니다.

충분한 공감과 사전 홍보도 없이 시행된 만큼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은 극심했습니다.

제주시는 요일별 배출제 이후
클린하우스가 깨끗해지고 배출량도 줄었다고 자화자찬했지만
정작 쓰레기는 시민들 집에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싱크 : 시민>
버리지 않으면 이만큼 쌓여있어요 완전. 예전에는 바로바로 버리고 그렇게 했었는데 버릴 수가 없죠."
-----수퍼체인지-----

<싱크 : 박문옥 / 시민>
"배출일을 늘려주던가 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밖으로는 안나온다 해도 집 안에 쓰레기가 많이 쌓여 있기 때문에 이 제도는 아닌 것 같아요."

더욱이
배출시간을 제한하면서
상당수 시민들은 쓰레기를 버릴 수 조차 없던 상황.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제주시는 일주일만에
음식물과 가연성 쓰레기의
24시간 배출을 허용하는 등
한걸음 뒤로 물러섰습니다.

결국,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 정책이었다는 점을
행정 스스로가 인정한 셈입니다.

문제는 한달 뒤,
서귀포시도 이렇다 할 대안없이
똑같은 문제를 답습했다는 점.

서귀포시는 24시간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준광역 클린하우스 형태의
중간 집하장 도입 등 보완책을 내놓았지만
이마저도 시민들의 호응은 떨어졌습니다.

정책 개선대신
반복되는 땜질식 처방에 시민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 허창옥 / 제주도의회 의원>
아무거나 가져가도 24시간 버릴 수 있는 곳이 또 생긴다면 시민들에게 많은 혼란을 야기할 뿐더러 요일별 배출 정책이 잘못된 것이라고
-----수퍼체인지-----

행정이 스스로 인정하는 게 아닌가라고 봅니다.

요일별 배출제가 시행된지 두달 여.

제주도는 조만간
쓰레기 발생량 등 분석작업을 거쳐
개선방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싱크 :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현재는 시범기간이니까 어떻게 해야 현단계에서 가장 적합한, 그리고 행정이 감수해야 할 부분은 예산과 인력을 더 투입해서라도 감수하려고
-----수퍼체인지-----

하고요. 조금만 참고 지켜봐주시면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조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쓰레기 발생량부터 처리대책 등
근본적인 고민없이 즉흥적인 정책 추진으로
혼란과 불편만 시민들에게 안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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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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