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유령 화장품 업체를 차려놓고
위조된 해외 신용카드로 이른바 카드깡을 해
1억이 넘는 돈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내국인 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중국인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내 한 주상복합형 상가.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까지
아무것도 입점해 있지 않은 이 곳에서
1억 원이 넘는 돈이 결제됐습니다.
<브릿지>
“이 곳에 유령 화장품 업체를 차려놓고
실제로 화장품이 팔린 것처럼
가짜 매출을 만들어 이른바 카드깡 방식으로
부정이득을 얻은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무역회사를 함께 운영하는
53살 방 모씨와 37살 문 모씨는
거래로 알고 지내던 중국인 A씨와 짜고
위조 해외신용카드를 활용한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2달동안
경기도 소재 자신의 무역회사와
제주시내 유령 화장품업체의 무선 카드단말기를 활용해
허위 결제하고 대금을 다시 돌려받는 수법을 썼습니다.
### C.G IN
이들이 500여 장의 위조 카드를 사용해
결제를 시도한 횟수만 520여 차례, 3억9천만 원 상당.
이 가운데 절반가량 결제 승인을 받아
모두 1억8천여 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 C.G OUT
<싱크 : 박한솔 /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중국인이) 먼저 제안을 하길 단말기만 넘겨주면 본인이 허위 결제를 해서 발생하는 수익을 반반 나누자고 하니까 범행을 공모했고,
-----수퍼체인지-----
6개월정도 짧은 기간만 (도내에) 사무실을 임대한 것으로 봐서는 처음부터 실제 사업목적이 아닌 (계획적인 범행인 것으로….)”
경찰은 방 씨와 문 씨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기고
달아난 중국인 A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최근 2년동안
해외 신용카드를 위조해 도내에서 사용하다
경찰에 적발된 인원은 모두 6건에 17명.
경찰은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제주에서
유사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관련 범죄에 대한 단속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