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타이틀
<오프닝>
"제가 서 있는 곳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소나무가 울창했던 임야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중장비 진입도로가 생겨날 만큼
소나무가 많이 사라졌는데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얼마인지,
방제작업은 잘 되고 있는지 집중진단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오름 군데군데가 속살을 훤히 드러냈습니다.
제대로 서 있는 나무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나무 사이로는 전에 없던 좁은 길도 생겨났습니다.
제주를 휩쓴 소나무재선충병 때문입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한건 지난 2004년.
이후 방제작업이 진행되면서
피해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3년 이상 가뭄과 고온 현상으로
재선충병은 급격히 확산됐습니다.
당시 1차 방제기간에 잘라낸 고사목만
54만 4천 그루에 달했고
이후 51만 4천 그루, 48만 4천 그루가 잘려나갔습니다.
그동안 방제작업에 1천 700억 원 넘게 투입돼
고사목 발생량이 점차 줄어들기는 했지만
재선충병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오히려 그동안 피해가 미미했던
제주시 한림읍과 한경면,
서귀포시 성산읍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고사목 발생 예상량이
29만 그루로 크게 줄어든 것은 주목할 부분입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우화하기 전인 오는 4월까지
380억 원을 들여
4차 방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사목 14만 그루 정도를
더 잘라낼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나무주사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대상 범위를 종전보다 600헥타르 확대했습니다.
<클로징>
"제주도는 올해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의 분수령으로 보고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완해야 할 점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어서 최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