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절기상 겨울이 지나고
봄으로 접어든다는 입춘이었습니다.
봄비까지 내리며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고 있는데요.
도내 곳곳에서 울려퍼진 봄의 소식,
나종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절기상 겨울을 지나고
봄으로 접어든다는 입춘.
제주의 옛 관청이었던 제주목관아에선
신명나는 굿판이 펼쳐집니다.
흥겨운 풍물소리에 맞춰
무속인의 춤사위도 이어집니다.
새봄이 시작되는 입춘을 맞아
제주도민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입춘굿입니다.
<인터뷰 : 강정효 / 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제주 입춘굿은 과거 탐라국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무속인데요. 탐라의 왕과 백성, 무속인이 함께 모여서 입춘일에 한 해 농사의 풍년을
-----수퍼체인지-----
기원하는 의식입니다.”
한 획, 한 획 정성스레 써내려 간 ‘입춘대길'.
올 한해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은 하얀 종이 위에 옮겨지고,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바라는
저마다 품었던 소원은
모두가 다 똑같습니다.
<인터뷰 : 폴리 / 우크라이나>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제가 바라는 모든 것들이 잘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어린 아이들은
풍요의 상징인 나무 소 - 낭쉐를 만들며
새봄을 맞이합니다.
<브릿지>
“제주목관아를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은
입춘을 맞아 열리는 입춘굿을 즐기며
봄의 활기찬 기운을 맞았습니다.“
도심 속 공원에도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매화나무는 금방이라도
하얀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마쳤고,
따뜻한 기운에 활짝 핀 하얀 수선화는
공원을 찾은 탐방객들에게 수줍은 인사를 건넵니다.
<인터뷰 : 고은정 김태희 안예준 / 제주시 노형동>
“밖에 나오니까 온도도 따뜻하고, 바람도 안불어서 진짜 봄이 온 것 같고요, 꽃을 보니까 더 봄이 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입춘이라는 절기에 맞춰
촉촉하게 땅을 적신 봄비까지.
남녘의 제주섬 곳곳에
싱그런 봄내음이 퍼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