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도 요일별 배출제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7.02.06 16:05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시민은 물론 공무원들로부터도 외면받고 있습니다.

서귀포시가 자체 설문조사를 벌였지만
시민은 물론 공무원 상당수가
요일별 배출제로 불편을 겪고 있고,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 김용현 / 서귀포시 대륜동 >
여기서는 안치워주고 집에만 쌓아놓으면 쓰레기가 집에 많지 밖에는 없을 것 아닙니까? 그게 불편하죠. 집에 쌓아놓은 게...

< 이순희 / 서귀포시 토평동 >
병 비우는 날은 토요일, 플라스틱은 금요일 그렇게 해서 자주 비우지 못하니까 불편하죠.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시범 시행한 지 한달 조금 넘은
서귀포시민들의 반응입니다.

불편이 이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클린하우스에는 여전히 쓰레기가 수두룩합니다.

요일별 배출제가 시민들의 공감과 동참 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서귀포시 자체 여론조사 결과도
이런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먼저 요일별 배출 품목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도민과 공무원 10명 가운데 7명 정도는
알고 있다고 응답해
인지도는 넓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요일별 배출제에 있어
가장 지키기 어려운 점으로
도민 68%와 공무원 82%가 품목별 배출 요일이라고 응답해
요일마다 배출 품목을 지키는 일이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혔습니다.

요일별 배출을 지키기 어려운 이유로는
집에 쓰레기를 보관할 장소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도민 57%, 공무원 60%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공무원의 21%는 귀찮아서라고 응답해
요일별 배출을 지키기 어려운
두 번째 이유로 꼽혔습니다.

제도 시행 이전보다
클린하우스가 청결해졌는지 묻는 질문에
깨끗해졌다와 보통이라는 응답이
같은 수준으로 나와
효과도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도를 조정해야 하는 이유로는
배출 요일을 한번 놓치면
일주일이 경과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도민 71%, 공무원 77%로 가장 많았습니다.


요일별 배출제가
시민과 공무원에게 알려짐과 동시에
외면받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귀포시도 이제야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이상헌 /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
배출 품목을 확대해달라는 것과 수거·운반·처리시 원활한 품목끼리 수거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시민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

///
세 가지 방향을 도에서 조정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을 2월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요일별 배출제와 관련해
제주도에서도 자체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숱한 불편과 불만을 낳은 이 제도가
어떤 식으로 손질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민 44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읍면동주민센터에서 설문지에 의한 조사 방식으로,
공무원 37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2일부터 20일까지
올레 홈페이지를 통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각각 진행됐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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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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