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연관산업인 배터리 리스사업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잇따라 사업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금까지 투자액만 160억원이 넘는데
회수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전기 버스가 정류장으로 들어옵니다.
버스 천장이 열리고 600kg짜리 배터리 교환이 5분 만에 끝납니다.
지난해부터 전국에서 처음 기름 대신 전기로만 운행하는 버스입니다.
< 오소헌 / 남원읍 위미리 >
평소에 탔던 전기버스 말고 일반 시내버스보다 덜컹거리는 게 적고 매끄럽게 나가서 좋은 것 같아요.
한 대당 5억원이 넘는 전기 버스는 지금까지 모두 23대가 운행중입니다.
서귀포시 도심을 운행하는 전체 시내 버스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지금까지 전기버스 구매와 배터리 교체 정류장 설치 등으로
기반 설치에 들어간 투자액만 160억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최근 전기 버스 배터리를 바꿔주는 리스사업은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절약되는 연료비 일부를 수익원으로 하는 리스업체지만
최근 기름값이 큰 폭으로 떨어져 수익이 줄면서
정부가 전기버스 배터리 리스사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경용 / 제주도의회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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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사업이 중단될 경우 투자금 회수는 물론
운행중인 전기버스 관리에도 피해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는 이미 예견됐다고 관련 업계는 주장합니다.
최근 많은 운송회사들이 배터리 교환형 버스보다 값싼 내장형 버스 도입을 선호하면서 수익성 확보가 곤란해졌습니다.
최근 보조금 확대로 전기차 구매가 늘고 있는 렌터카 업계 역시
배터리 리스사업에 부정적입니다.
전기차 제조업체를 통해 손쉽게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상황에서
굳이 리스업체를 통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심재유 / 00렌트카 전무]
"직접 제조사에서 일정 주기가 지나면 배터리를 교환해주거나 보장해주는데 리스업체에 맡길 이유가 뭐 있느냐? "
전기차 연관 산업으로 주목받는 배터리 리스사업이
사업자의 무리한 사업 추진과 유가 하락이라는 환경 변화로
좌초위기에 놓이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