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이색 참가자도 눈에 띕니다.
도대표를 지낸 아버지의 영향으로 대를 이어
태권도 유망주로 거듭나고 있는 중학생 참가자를
이정훈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상대방의 빈틈을 노린 발차기 공격이
곧바로 득점으로 이어집니다.
연속 공격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일치감치 승부를 가릅니다.
제주 태권도 유망주로 주목받는 남주중학교 허승주 선숩니다.
탁월한 체격 조건에 탄탄한 기본기까지 갖춘데다
시합때마다 놀라운 승부 근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양배 / 남주중 태권도 코치 ]
"평소에는 내성적인 성격인데 훈련할 때보면 거친면도 보이고 아주 열심히 하는 친구입니다."
지난해 전국대회 8강 진출에 이어 올해 제주 도대표 1차 선발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성장 가능성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인터뷰 허수준 / 남주중 3학년 ]
"제가 좋아하는 태권도 하고 있으니까 전국대회에서 메달 따고 싶고
저희 아빠보다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허 선수가 이처럼 승승장구하는데는 그의 아버지 허정성씨의 영향이 큽니다.
태권도 도대표 출신으로 체육관을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허 선수는 자연스럽게 태권도를 접했습니다.
전국대회 입상할 만큼 두각을 나타내며 한때 태극 마크를 꿈꿨던 허씨지만
아들에게 만큼은 승부를 떠나 태권도를 즐기는
스포츠인이 되길 가르칩니다.
[인터뷰 허정성 / 허수준 선수 아버지 ]
"지면 속상하고 경기보면서 실망한 적도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지도자가 아닌 부모로서 한발짝 물러나서 보니 질때도 있구나 (생각해요)"
냉혹한 승부가 펼쳐지는 스포츠세계에서
대를 이어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는 이들 부자는
누구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가 되는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