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건설 공사장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대부분 안전관리가 소홀했기 때문이라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제주도가 도내 최고층 공사장인
드림타워 건축 현장을 찾아 안전 점검을 실시했는데,
이 곳에도 안전 불감증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공사 현장.
터파기를 마친 지하 5층 깊이에서
기초 공사가 한창입니다.
타워 크레인은 쉴 새 없이 철근을 옮깁니다.
현재 공정률은 2%로
2019년 9월까지 완공한다는 목표입니다.
최근 공사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점검단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건물 높이 약 170미터로
도내 최고층을 지향하는 공사장인데
점검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흡한 부분이 적발됩니다.
<현장 싱크>
계단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는 근로자들한테 위급 상황도 발생할텐데 당연히 공사용 엘리베이터 설치해야죠. 여기 지하 5층이지 않습니까.
전기 장치를 사용하면서 소방 장비도 갖추지 않았고
공사 현장에는 각종 공구가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만
공사장에서 안전사고 7건이 발생해
숨지거나 다친 사람이 17명에 이르지만
안전 불감증은 여전했습니다.
< 김보영 / 제주도 안전관리자문단장 >
사소한 것 같지만 결국은 공사현장에서 사고와 이어지는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 현장에서 지켜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오봉 / 제주도 안전정책과장 >
안전 시설들이 생각한 것보다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구조공단 등과 점검을 했기 때문에 지적사항에 대해서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제주지검과 광주지방노동청이
산업재해가 잦은 건설현장 30군데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거나
기본적인 안전 수칙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행정 처분을 강화하는 제도개선과는 별개로
건설현장에서
안전에 대한 인식 전환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